조경훈·정명호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연구팀이 최근 한국혈전지혈학회에서 화이자 학술상을 수상했다.
화이자 학술상은 한국혈전지혈학회가 매년 국내 연구진에 의해 국제학회지에 보고된 혈전지혈 분야 논문 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고 점수를 획득한 논문에 수여된다.
이번에 수상한 연구논문은 ‘늦게 도착한 ST분절 상승 심근경색증 환자의 장기 예후(Long-Term Outcomes of Patients With Late Presentation of ST-Segment Elevation Myocardial Infarction·제1저자 조경훈, 교신 저자 정명호)’로 ST분절 상승 심근경색증 환자 5,800여 명을 분석한 결과 증상 발현 12시간 이후 병원에 도착한 환자가 3년 이내 사망할 확률이 17.3%로 12시간 이내 도착한 환자(10.6%)보다 1.6배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증상 발현 후 12~24시간에 병원에 도착한 환자가 일차적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지 않는 비율은 12.4%로, 12시간 이내 도착한 환자(4.9%) 보다 2.5배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사망률과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 시행률의 관계는 증상 발현 후 48시간까지 비슷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논문은 올해 초 국내에 발표돼 의료계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세계적 학술지인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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