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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F]스마트 헬스케어 원격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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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F]스마트 헬스케어 원격진료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1.10.01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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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이호영 정보화실장
이호영 실장
이호영 실장

텔레헬스란 헬스케어와 관련해 광범위한 서비스를 원격으로 지원하는 의료정보서비스, 건강관리서비스, 건강관리 교육 등을 말한다.

또 텔레메디신은 ICT를 활용해 원격에 위치한 환자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원격 의료진단, 의료이미지 전송, 비디오 자문 등이 포함된다.

현재 국내에서 통용되는 원격의료란 텔레메디신을 뜻하며, 의료법을 기준으로 대상에 따라 △원격 자문 △원격 모니터링 △원격 진료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원격 모니터링과 원격 진료는 허용되지 않으며, 원격지 의사가 원거리에 위치한 의료인의 의료 과정에 대해 지식과 기술을 자문하는 원격방문간호나 원격응급의료, 원격 자문 등만 국내에서 허용되고 있다.

원격의료를 세부적으로 구분하면 △비대면 외래 △원격 종양학 △원격 신경학 △당뇨병 원격진료 △원격 정신과와 정신건강 원격의료 △원격 수술 △원격 이비인후과 △원격 응급서비스 △원격 중환자실 △원격 투석 △원격 재활 등이 있다.

이 가운데 당뇨병 원격진료의 경우 제1형과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건강을 관리해주는 대화형 모바일 도구로 혈당 및 신체활동 등에 대한 데이터의 무선 수집, 자동 데이터 전송, 영양 데이터 입력, 동기부여 정보 등의 기능을 갖고 있다.

원격의료는 특히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운영 과정에서 빠른 대응이 가능해 빛을 발했다. 비록 비대면 진료지만 대면진료에서 부족한 부분을 꾸준히 채워나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원격의료에 대한 반대 의견도 있지만 가까운 지인들의 의견을 참고할 때 의료진의 안전과 환자 안전을 위해 이제 도입될 시기가 됐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특히 환자나 보호자 입장에서 형식적으로 비대면진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주변 지인의 경우를 예로 들면 거동이 힘든 노모의 정기진료를 위해 형제가 모두 휴가를 내고 병원에 모시고 가는 등 3명의 사람이 이동하는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 앞으로 고령화사회가 더 심화되고 자녀수마저 적어져 자녀들의 입장에서는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크다. 

원격의료는 이같은 단순한 비대면 외래뿐만 아니라 정보화 기반기술을 이용해 더 고도화되고, 수요가 필요한 부분에 환자들이 원하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해외 사례를 보면 미국 같은 경우에는 ‘아메리칸 웰(American Well)’이라든지 ‘트라이 투 프로(Try to Pro)’라는 회사들이 이미 완벽한 외래진료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있다.

국내는 아직까지 원격의료에 대해 찬성과 반대 의견이 분분하지만 최근에는 의료계 내에서도 반대만 외치던 것에서 약간의 기류변화가 엿보이는 것 같다.

더구나 만성질환 관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집에서 일상 중에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연속적이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만큼 원격진료의 이점이 큰 분야다.

만성질환 환자의 인생 중 의료진을 만나는 시간은 실제로는 외래에서 길어봤자 10분 이내 시간 만나는 게 전부다. 이 환자들은 나머지 대부분의 일상을 집에서 보내시는데, 결국에는 집에서 어떻게 잘하고 있는지가 만성질환 관리에서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다. 의사들은 결국 검사한 결과와 환자분이 잠깐 설명해 주시는 질문에 대한 답을 주는 게 전부다.

결국 이런 만성질환 관리는 생활과 밀접하게 녹아있는 진료와 정보가 의료진과 환자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기반으로 해야 정확한 진료와 또는 예방이 가능하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결국에는 IT 기술이 만성질환 관리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특히 전화진료의 경우  환자나 보호자의 만족도가 높다. 화상전화는 비대면의 단점을 보완하는 한편 원격진료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환자실의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한정된 중환자실을 잘 활용해서 국가적 위기상황에 잘 대처할까’라는 고민에서 나온 게 e-ICU 통합관제시스템이다.

e-ICU 통합관제시스템의 목적은 지난 1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중환자실 수요는 증가하고 공급을 무한히 증가시킬 수 없었던 특별한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 잘 대응할 수 있나 하는 고민에서 비롯됐다.

전문 의료진을 양성하고 시설을 확충하는 것이 정답이 되겠지만 인력 양성에만도 최소한 3~4년 이상의 기간이 걸릴 것이므로 그 시간을 벌기 위해는 e-ICU를 통합하는 시스템을 제안하고 채택돼 개발을 하게 됐다.

이 콘셉트는 분당서울대병원이 거점병원이고, 경기도의 의료원이 협력병원으로 운영된다. 이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해외의 법이 아니라 국내 법에 맞춰서 각 기관의 데이터를 볼 수는 있지만 쌓이지는 않게 돼있어 우리나라의 법 체계에 맞춰 설계했다.

비어있는 병상을 중앙에서 분배하고 개인 활력징후검사 결과 환자 상태에 따라 경고를 띄우는 등 집중 조절을 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우리나라는 원격진료에서 기대되는 이점을 달성하기 위한 기술은 충분하다. 어떻게 잘 활용해서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잘 사용할지 전문가로서의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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