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A형간염 환자 발생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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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A형간염 환자 발생 증가세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1.09.15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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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동기간 대비 2배 이상…보건당국, 예방수칙 준수 권고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올해 A형간염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A형간염 예방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9월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1년 11주(3월 7일~3월 13일) 이후 주당 100명 이상의 환자가 지속적으로 신고되면서 2020년 동기간과 비교해 2배 이상의 환자가 신고됐고, 특히 30주(7월 18일~7월 24일) 이후부터는 2019년 대규모 유행을 제외하고는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주별 A형간염 환자 신고 현황
주별 A형간염 환자 신고 현황

올 상반기에 경기, 서울, 인천 등 수도권의 발생이 많았던 반면, 최근엔 충남, 충북 등 충청지역에서 환자 발생이 증가했고, 인구 10만명당 신고건수는 충남, 경기, 인천, 제주, 충북, 서울 순이다.

신고된 환자는 30~49세가 많은데, 이는 1970년 이후 태어난 사람들은 위생상태 개선으로 어린 시절 A형간염 바이러스 노출 기회가 적었고, 예방접종도 받지 않아 A형간염에 대한 면역이 없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연령별 A형간염 항체 양성률(출처 : 국내 A형 간염 항체 양성률 연구 조사, 질병관리청, 2020)
연령별 A형간염 항체 양성률(출처 : 국내 A형 간염 항체 양성률 연구 조사, 질병관리청, 2020)

A형간염은 오염된 물이나 식품으로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은 충분한 온도에서 조리하여 익혀먹고 위생적인 조리과정을 준수하며, 채소, 과일은 깨끗이 씻거나 껍질을 벗겨먹는 등 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익히지 않은 조개류의 섭취는 A형간염 감염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A형간염 예방을 위해 조개류는 반드시 90℃ 이상에서 4분 이상 충분히 익혀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바지락과 같은 껍데기가 두개인 조개류(이매패류, 二枚貝類)의 소화기관(중장선, 中腸腺)에는 A형간염 바이러스가 농축될 수 있다.

또 A형간염은 백신접종으로 예방 가능하므로, 특히 항체보유율이 낮은 20~40대는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정은경 청장은 “올해 A형간염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조개류는 반드시 익혀먹고, 20~40대는 예방접종을 받는 등 A형간염 예방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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