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제비환수 대체조제 문제 등 의견 접근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가 소모적인 대립관계를 청산하고, 국민의 건강을 위해 상생의 협조관계를 회복키로 했다.장동익 대한의사협회장은 9일 오후 4시 30분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을 방문, 대화와 타협을 통해 서로 도울 수 있는 길을 찾자는데 합의했다.
이 자리에는 의협에서 이승철 상근부회장과 김성오 총무이사가, 복지부에서 임종규 의료정책팀장과 장윤숙 장관정책보좌관이 배석했다.
장동익 회장은 원외처방전 발행에 의한 과잉처방 약제비를 진료비에서 환수토록 규정한 4·14 국민건강보험법 개정법률안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관련 조항을 유예해 줄 것을 요청, 유 장관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성분명 처방 문제와 관련해 장 회장은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어야 한다는 의협의 일관된 주장에 대해 상당한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배석한 이승철 상근부회장은 대체조제 확대와 생물학적동등성시험 문제에 대해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충분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면담장 분위기를 전했다.
유 장관은 이날 복지부와 의협이 대립하고 서로 헐뜯기 시작하면 끝이 없을 뿐 아니라 모든 피해가 국민에게 돌아간다는데 공감을 표하고 “대화와타협을 통해 앞으로 도울 수 있는 것을 계속 찾아보자”는 뜻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오 총무이사는“장관과 첫 만남에서 대화와 타협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첨예한 현안은 사전에 서로 협의해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가기로 의견접근을 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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