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대비 요양병원의 모델 제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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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 대비 요양병원의 모델 제시할 것”
  • 병원신문
  • 승인 2021.04.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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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요양병원협회 기평석 신임 회장 회무방향 제시
디지털화, 사회복귀 재활프로그램 제공이 미래 역할

 

“초고령사회를 대비해 요양병원의 기능 정립과 적정서비스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대한요양병원협회 기평석 신임 회장은 4월 27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향후 회무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기평석 회장은 “우리나라는 2026년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면서 “이는 한해 고령인구가 80만명 이상 증가하는 사회가 된다는 의미”라고 환기시켰다.

이에 따라 기평석 회장은 5년 후 초고령사회에서 요양병원이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는데 협회의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복지 중심인 커뮤니티케어를 의료가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요양병원이 케어매니저·방문간호·방문요양 등이 가능하도록 다학제간 통합케어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형 의료·복지 복합 모델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입원은 의료·돌봄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고 외래는 예방 중심 맞춤형 의료비스를 제공한다. 소속 의료기관·시설 간에 신속하게 환자를 이송하는 체계도 구축한다. 네트워크 내에 각종 정신건강, 사회복지, 그룹홈 등의 서비스나 치매환자 생활마을 등을 구축해 유기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요양병원협회는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자체 연구용역을 추진하는 한편 자체 시범사업과 정부에 정책을 건의할 예정이다.

기평석 회장은 요양병원이 초고령사회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요양병원 디지털화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요양병원 간호간병시스템 개발 및 적용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어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요양병원 간병인이 환자들과 숙식을 같이 하는 간병시스템이 감염을 확산시키는 주요인이라는 게 확인되고 있다”면서 “IT, AI를 활용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5G 기반의 스마트 병실, 예를 들면 센스를 활용해 환자의 움직임, 활력징후, 복약, 음식 섭취 등을 모니터하는 방식으로 간병, 당직 제도 등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입원환자들이 자신이 살던 곳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사회복귀를 위한 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게 요양병원의 미래 역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고령사회에서 요양병원을 무한정 늘리는 방식으로 환자들을 수용할 수 없는 만큼 사회복귀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재활시스템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치매환자도 치료되는 질환이 될 것이라며 사회복귀 시스템을 미리 준비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치매안심병원 프로그램도 전체 요양병원으로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 외 임종실 설치 및 임종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임종관리 수가 신설, 요양병원형 호스피스·완화의료제도 마련 등도 주요 사업계획에 담았다.

기평석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의료환경의 변화, 초고령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연구와 시범사업 등을 통해 요양병원의 모델을 정립해야 한다”면서 “구체적인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정부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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