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늙어간다...출산율 1.0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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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늙어간다...출산율 1.08명
  • 정은주
  • 승인 2006.05.0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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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내주중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 발표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1.08명으로 2004년 1.16명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2005년 출생아 수도 43만8천명으로 전년도 47만6천명보다 3만8천명 감소했다.

2000년도와 비교하면 합계출산율은 0.39명 줄고, 연간 출생아수는 20만명이나 감소한 것으로 최근 10년간 세 번째로 큰 폭의 하락인 셈이다.

보건복지부는 5월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출산율 자료를 분석, 범정부적으로 출산율 제고를 위해 내주중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합계출산율을 보면 1995년 1.65명에서 1996년 1.58명으로 떨어지고 1998년 1.47명으로 내려간 뒤 2001년 1.30명, 2002년 1.17명에서 2005년 1.08명으로 떨어졌다.

이는 OECD 국가를 비롯한 전세계 국가 중 최저수준의 출산율로 전망되며, 2001년 이후 대부분 선진국들의 출산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선진국들과의 출산율 격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복지부는 합계출산율이 크게 낮아진 원인을 사회경제적 환경과 가치관 변화에 따른 결혼연령 상승, 출산기피로 분석했다. 높은 주택구입 비용과 소득부족, 실업이나 고용불안 등 경제적 이유와 결혼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약화되면서 여성 초혼연령이 2000년 26.5세에서 2005년 27.7세로 올라간 것이 그 근거다.
특히 30-34세 출산여성의 비중이 25-29세 출산여성의 비중보다 높아져 젊은 여성의 출산기피가 더욱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이처럼 출산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질 경우 당초 전망한 고령사회(2018년) 및 초고령사회(2025년) 진입시기가 앞당겨지고 2050년 우리나라 인구가 크게 감소할 우려가 있다”며 “보육·교육비 지원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저출산 고령사회기본계획을 내주 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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