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 감염과 치료 최신 지견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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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 감염과 치료 최신 지견 한자리에
  • 병원신문
  • 승인 2021.03.2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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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국제학술대회
23개국 568명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국제학술대회가 3월 19일부터 20일까지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10개국 26명의 초청자와 23개국 568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COVID-19 으로 인해 현장 및 비대면 온라인으로 동시에 진행한 덕분에 외국의 참가자들이 2배 정도 증가했다.

과거 관심이 있는 학회라도 직접 현장 참여가 어려운 여건이었던 외국 연구자들이 거리, 절차에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전 주로 아시아 국가 연구자들이 참가하였던 반면, 이번 대회에는 칠레, 나이지리아와 같은 남미, 아프리카 국가에서도 참가했다.

또한, 각국 연구자들의 높아진 연구 수준과 다채로운 연구주제로 아시아와 서구권 학자들의 활발한 정보 교환과 토론의 장이 되었다는 평가다.

대회 첫날인 19일에는 상부위장관 분야에서 최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주제에 대한 4개의 심포지엄과 포스터 세션 중 우수 연제 12개의 구연 발표, 아시아의 여러 나라에서 헬리코박터 감염과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현장 참여가 91명, 온라인 참여가 477명, 총 23개국에서 568명으로 성황리에 진행됐다.

첫번째 심포지엄은 비만을 주제로 비만의 사회적 비용, 다학제 접근, 내시경적 접근 방법, 수술적 접근 방법에 대한 발표와 활발한 토의가 있었다.

두번째 심포지엄은 위장관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을 주제로 대사성 질환과의 관련성,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후 위내 마이크로바이옴과 위암의 발암 과정, 위장관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다양한 건강 상태 측정법,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딥러닝을 통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질병 예측 등에 대한 발표와 토의가 있었다.

세번째 심포지엄은 위암의 고위험군에 대한 맞춤 접근법으로 위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위축성위염/장상피화생이 있는 경우, 위암의 내시경적 절제술 후, 미국에서 인종과 민족에 따른 접근법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토의가 있었다.

네번째 심포지엄은 위점막보호제의 다양한 효과를 주제로 위축성위염/장상피화생, 비스테로이드소염제, 헬리코박터 감염과의 관계에 대한 발표 및 토의가 있었다.

포스터 세션 중 우수 연제의 구연 발표는 다양한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법의 효과에 대한 발표와 헬리코박터 치료 후의 변화, 비용-효과 연구, 헬리코박터 감염으로 발생하는 세포 내 분자생물학적 변화, 조기위암의 내시경적 절제술 후 재발, 소화성궤양의 치료 후 예측 모델 등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발표자들에게는 우수 발표자상 등이 주어졌다.

아시아에서 헬리코박터 감염과 치료에 대한 발표에는 태국, 미얀마,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몽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의 석학들이 각 나라의 현황에 대해 발표하였다. 우리나라가 아시아 국가에서 헬리코박터 연구 및 진단, 치료 등에 대한 리더로서의 역할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20일 오후에는 Free paper session 을 통해 다양한 연구들에 대한 발표 및 우수연제에 대해 시상이 있었다.

이어진 Gastric epithelial stem cell biology and carcinogenesis 세션에서는 미국 Vanderbilt 대학의 James Goldenring 교수가 위 metaplasia 의 발생, 진행과정, 치료가능성에 대해서 연구결과를 제시하였으며, 미국 Washington 대학의 Jason Mills 교수는 위장관 세포의 reprogramming 이 위장관 세포의 repair, metaplasia, neoplasia 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등 세계적인 대가들의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어 제17회 한일 심포지엄을 개최하였으며 한국과 일본의 의료진들이 온·오프라인을 이용하여 총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되었다. 세션별로 한국과 일본의 의료진의 최신 연구 결과 등을 주제로한 강연과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세션으로 헬리코박터 제균치료 시행 후 장기간 임상추적관찰 결과에 대해서 논의하였으며 Oita 대학의 Fukuda 교수는 6000명을 대상으로 헬리코박터 제균치료이후 장기간에 걸친 혈청학적 지표 및 조직학적 변화 추이에 대해서 발표하였다.

순천향의대 조준형 교수는 헬리코박터 제균치료 이후 혈청 펩시노겐 변화에 대해 발표하였으며 헬리코박터 제균치료의 이점에 대해서 논의하였다.

두 번째 세션으로 위 미생물무리 연구결과에 대해서 토의가 진행되었다.

Kitasato 대학의 Nakamura 교수는 비 헬리코박터파일로리 헬리코박터균의 유병률 및 특성에 대해서 강의하였으며, 국립암센터의 김정선 교수는 위암 연관 위내 미생물무리에 대한 연구결과 발표를 진행하였다.

세 번째 세션으로 양국의 가이드라인에 기반한 헬리코박터 제균치료의 새로운 전략에 대해서 토의가 진행되었다.

Numazu Municipal 병원의 Miyagishima 교수는 P-CAB 기반 헬리코박터 제균 가이드라인 적용 후 제균율 비교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였고 이화의대 정혜경 교수는 헬리코박터균 치료 전략에 대한 한국의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 세션별 한일 소화기 전문가들의 활발하고 발전적인 토의를 바탕으로 양국 학회의 우호 협력관계를 확인하였고 또한 우수 연구에 대한 발표와 시상이 이루어졌으며 이를 통해 범아시아 선도 학회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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