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노인난청센터 문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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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노인난청센터 문열어
  • 윤종원
  • 승인 2006.05.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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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로 고통받는 노인들을 위한 "노인난청센터"가 4일 국내 최초로 경기도 파주와 이천에 문을 연다.

경기도립의료원(원장 박윤형)은 3일 청각장애노인들을 위한 노인난청센터를 의료원 부설 파주병원과 이천병원에 각각 설치, 4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난청센터에는 연대 의대 이과(귀)전문 의사들이 상주 근무하며 국내 청각 의학분야의 권위자인 노관택 전 서울대병원장(파주병원)과 주양자 전 보건복지부장관(이천병원)이 주 2차례 진료를 담당한다.

난청센터는 도내 65세 이상 청각장애 노인들을 대상으로 정밀진단을 벌여 난청상태를 파악한 뒤 개인별 난청 정도에 맞는 보청기를 시중 가격의 절반 수준에 지원하고 배치된 청각사를 통해 적절한 훈련과 지도를 펼치게 된다.

의료원은 이를 위해 "경기도 소리나눔"이라는 사업을 통해 보청기를 시중 가격의 절반 이하로 공급할 업체를 선정했다.

현재 대다수 난청 노인들은 보청기(대당 100만∼200만원) 구입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은 물론 적절한 보청기 선택과 훈련 기회마저 없어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의료원측은 설명했다.

박윤형 원장은 "난청센터 개원을 계기로 난청으로 고통받는 도내 5천 여명의 노인들이 보청기 구입비용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고 청각사로부터 체계적인 지도까지 받을 수 있어 난청의 고통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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