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본위 "無자료 면접" 발탁-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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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본위 "無자료 면접" 발탁-복지부
  • 전양근
  • 승인 2004.11.0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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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 승진에 경력ㆍ학력 무시 사업계획 등 심사
경력, 학력, 지역 연고 등 일체의 자료없이 본인 스스로 작성한 주요 업무실적 및 향후 추진계획서를 기초로 면접을 실시하는 ‘무자료 면접방식’이 복지부에 처음으로 도입된다.

보건복지부는 1일 그간 민간기업에서 주로 사용돼 온 ‘무자료 면접방식’을 처음으로 도입ㆍ시행에 기획능력과 추진력ㆍ전문성을 두루 갖춘 경쟁력있는 공무원을 우대해 승진하는 혁신적인 인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무자료 면접은 헤드헌터, 인사전문가(인사위 추천), 무자료 면접을 시행해 온 사기업 인사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어떤 자료도 없이 본인 작성 업무 계획서 등 만을 놓고 면적을 실시, 오로지 능력을 기준으로 직원을 발탁하는 제도이다.

이 방식을 올 첫 실시되는 5급 승진심사에 도입 적용키로 한 복지부는 “그간 능력에도 불구하고 연공서열에서 밀려 승진심사 대상이 될 수 없었던 직원이 혜택을 보게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능력이 검증된 승진자들이 조직내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자료 면접방식 도입은 지난 9월 구강정책과 등 5개 과장직위에 대한 직위공모로 타 부처 인사에도 신선한 변화의 바람을 몰고온 가운데 나온 김근태 장관의 두 번째 인사혁신책으로 공직내부 경쟁력 강화 철학이 구체화 된 것으로 평가된다.

복지부는 그동안의 연공서열식 승진인사관행이 저출산ㆍ고령화 사회의 급진전으로 날로 폭주하는 (전문화ㆍ세분화되는) 보건복지 업무를 담당해야 하는 직원들의 업무수행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아래 이같은 방식을 채택하기에 이르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능력을 검증받아 발탁되는 5급직원들은 내년초부터 정부조직법 개정을 통해 도입할 팀제의 팀장을 밭을 수 있는 직급으로서 복지부는 향후 조직을 유연하게 팀제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해 능력있는 직원이 바로 팀을 이끌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해 나가는 것이 김 장관의 인사혁신 방향이라고 부연

복지부는 이번 승진심사를 계기로 모든 인사는 꼭 사전 예고를 해 직원들이 예측ㆍ준비할 수 있도록 함으로서 전격적 또는 비공개로 이뤄져 왔던 그간의 인사관행을 혁파하기로 했다.

또한 이번 무자료 면접에 기초한 승진인사 과정과 결과의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해 향후 서기관ㆍ부이사관 승심사에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전양근ㆍjyk@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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