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 차세대 EHR 장착하고디지털병원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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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병원, 차세대 EHR 장착하고디지털병원 실현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0.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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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성장 동력 확보 위한 스마트 의료인프라 구축
최첨단 대학병원·연구중심병원·환자중심병원 기반 확보
한양대구리병원은 오는 12월 설치…양 병원 통합시스템 갖추게 돼
진료이력, 검사내역 등 통합 정보 확인으로 환자 맞춤형 정밀 치료 가능

한양대학교병원이 ‘차세대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으로 최첨단 대학병원·연구중심병원·환자중심병원 등 3대 비전 실현을 위한 교두보를 갖추고 본격적인 디지털병원을 구현에 나선다.

한양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최호순)은 지난 9월 26일 도입한 전자건강기록(EHR) 시스템의 성공적인 운영을 기념하기 위해 11월 3일 신관 6층 세미나실에서 최호순 한양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호주 한양대학교병원장, 김혁 기획조정실장 등 의료원 산하 주요 보직자와 삼성 SDS 홍원표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통합의료정보시스템(Hanyang Imformation System EHR, 이하 HiSYS EHR) 오픈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최호순 한양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호주 한양대학교병원장
왼쪽부터 최호순 한양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호주 한양대학교병원장

이날 병원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최호순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차세대 EHR 도입은 의료원 차원에서 1년 전부터 준비를 해왔다”며 “의료체계가 데이터 중심으로 변하고 있어 의료기록에도 변화를 가져와야 할 때라고 생각해 숙고하던 중 EHR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양대병원에 도입된 ‘HiSYS EHR’은 삼성 SDS의 통합 의료정보 솔루션 Nexmed EHR을 기반으로 환자안전, 전자동의서, 의료장비 인터페이스, 빅데이터, 외부기관 연동, 영상 EMR 연동, ABC 원가 등 다양한 솔루션을 연계해 구축됐다.

이번 차세대 EHR은 환자안전이 무엇보다 눈에 띈다. 환자안전 분야 처방 시 200여 개의 안전규칙을 적용하는 등 환자안전 강화에도 중점을 뒀다.

또 통합 모니터링 뷰 제공으로 환자의 진료이력, 검사내역 등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어 환자통합 정보의 신속한 파악과 정밀한 맞춤 치료가 가능하다.

스마트 인프라 분야에서는 진료, 진료지원, 원무, 전자의무기록(EMR), 일반관리 등의 병원정보시스템 전문 솔루션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구축해 빅데이터 기반 데이터 중심병원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최호순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도입된 차세대 EHR은 환자 안전과 개인정보 보호를 한층 더 강화해 개발됐고 AI·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스마트병원 서비스가 가능하다”면서 “다음 달 한양대구리병원에도 동일한 시스템을 도입해 한양대학교의료원을 이용하는 모든 환자에게 양질의 첨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특히 한양대병원은 이번 차세대 EHR 도입으로 현재 추진 중인 3대 비전 즉 최첨단 대학병원·연구중심병원·환자중심병원 실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한양대병원 윤호주 병원장은 “이번 차세대 EHR 오픈으로 한양대병원이 혁신적 디지털병원으로 변화하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면서 “이로써 한양대학교병원은 최근 선정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 데이터중심병원’, ‘진료정보교류사업 거점의료기관’ 등의 사업과 연계해 환자에 대한 특화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데이터 표준화를 통해 의료 데이터 기반 의학연구가 활발해질 전망이다”고 기대했다.

이어서 이번 EHR 도입이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고 밝힌 윤 병원장은 “올해는 코로나19, 전공의 파업, EHR까지 겹치다 보니 병원 경영에 부담이 되는 상황이 많았다”면서 “그러나 병원의 미래와 가치를 생각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9월 26일 구축을 완료하고 가동을 시작한 한양대병원 차세대 EHR은 현재 안정화 기간을 거쳐 정착단계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인 개발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EHR 추진위원장인 한양대병원 김혁 조정실장은 “처음 개발 당시에는 각 부서별로 요구조건들이 너무나 다양하고 많아서 모두 수용하기가 힘들어 인증평가와 의료법을 중심으로 1순위 1,200여건을 수용했다”면서 “현재는 안정화 기간을 거치고 있지만 다양한 진료과와 행정부서들의 요구조건을 수용해 계속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양대병원이 삼성 SDS EHR을 선택한 이유는 시스템의 니즈(needs)와 성능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함께 국내 의료 데이터 발전을 위한 부분도 고려됐다.

윤 병원장은 “국내 의료 데이터를 모두 모은다면 용어의 표준화가 제일 중요하다”면서 “삼성 SDS EHR을 사용하는 병원들의 데이터를 함께 모으기가 용이하고 표준화도 쉬운 면이 함께 고려됐고 데이터 중심병원 컨소시엄을 이루고 있는 삼성서울병원과 강북삼성병원, 창원삼성병원과의 연계성도 고려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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