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평균 92.45점으로 전차 대비 0.9점 상승
급성기뇌졸중 8차 적정성평가 결과에 따라 55개 병원이 9억7천519만1천원의 가산금을 받는다. 기관당 평균 1천773만원으로 7차 평가 1천119만원에 비해 654만원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평가 대상 중 상위 20% 기관뿐만 아니라 이전평가 대비 종합점수가 10점 이상 향상된 기관에도 가산금을 지급해 지속적으로 의료 질 개선을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감산된 의료기관은 7차 평가 때 5곳 141만7천원에서 8차 평가 결과 2곳 69만6천원으로 감소했다.
8차 적정성평가는 2018년 7∼12월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급성기뇌졸중 환자를 진료한 전국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248곳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증상 발생 후 병원 도착 시간(중앙값)은 214분으로 7차 평가(198분) 때보다 지연됐다. 특히 구급차를 이용하지 않은 경우에는 도착 시간이 525분으로 구급차를 이용했을 때 118분보다 6시간 이상 늦었다.
국내 사망 원인 4위인 뇌졸중은 갑작스러운 얼굴 마비나 언어장애, 심한 두통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난 뒤 3시간 안에 의료기관에 도착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평가항목은 △ 전문인력 구성여부 △ 60분 이내 정맥 내 혈전용해제 투여율 및 5일 이내 조기 재활 평가율 △ 첫 식이 이전 연하장애(삼킴 곤란) 선별검사 실시율 등 9개다.
뇌졸중 치료 전문 과목인 신경과·신경외과·재활의학과 3개과 전문의가 상근하는 기관은 177곳(71.4%)으로 지난 7차 평가 결과보다 12곳 증가했다.
뇌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이는 약물을 병원 도착 때부터 60분 이내 투여하는 비율은 94.9%, 조기재활 평가율은 98.1%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흡인성 폐렴 등 합병증을 예방하고, 적절한 영양섭취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 첫 식이 전에 연하장애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비율도 98.3%로 높았다.
종합점수 전체 평균은 92.45점으로 7차 91.55점 대비 0.9점 향상됐고, 1등급 우수기관은 143기관으로 전국 모든 권역에 분포해 각 지역 내에서의 접근성이 높아졌다.
심평원은 권역별 1등급 기관을 소방청에 안내해 구급차를 이용하는 급성기뇌졸중 환자가 인근 우수병원을 찾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하구자 평가실장은 “급성기 뇌졸중 증상 발생시 골든타임 내 우리 지역 우수기관에 도착해 신속한 치료를 받으시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별 평가결과 하위 의료기관은 질 향상 활동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국민들이 거주하는 지역 내에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