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서 4번째 AI 희생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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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서 4번째 AI 희생자 발생
  • 윤종원
  • 승인 2006.04.1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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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러시아 바이러스 추가 확인

이집트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인한 4번째 희생자가 나왔다고 관영 메나통신이 이집트 보건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카이로 북쪽의 메누피야 주(州)에 거주하는에 감염된 18세 여성이 사망함으로서 이 여성은 집에서 기르는 가금류로부터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지난 10일 입원 후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이집트에서 지금까지 AI 감염으로 사망한 4명은 모두 여성으로, 이는 이집트의 경우 주로 어린 소녀를 비롯한 여성들이 집 뜰에서 닭이나 오리 등 가금류를 키우고 있기 때문이라고 현지 관리들은 전했다.

이집트에서는 지금까지 12명이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나 이중 5명은 회복됐으며, 유사한 증상을 보인 74명은 조사결과 AI 감염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집트에서 이처럼 비교적 짧은 기간에 AI 사망자가 4명으로 늘어난 것에 주목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철새 이동로인 이집트에서는 전국 26개 주 가운데 19개 주에서 폐사 조류가 발견돼 AI가 널리 퍼져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체코에서는 지난달 남부 지방에서 죽은 한 백조의 사체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H5N1 바이러스가 발견된 가운데 지난 13일 같은 지역에서 죽은 채 발견된 4마리의 백조에서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현지 관리가 밝혔다.

또 러시아 남부 볼고그라드에서는 지난 11일 죽은 닭 25마리의 사체를 정밀검사 한 결과, H5N1 바이러스의 존재가 추가로 확인됐다. 러시아는 올들어 남부 11개 지역에서 AI 바이러스가 발견됐으며 140만 마리의 가금류가 도살처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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