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C, 대구·경북 지역에 의료진 대거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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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C, 대구·경북 지역에 의료진 대거 파견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0.03.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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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 8개 병원서 자원봉사자 모집…일부 의료진 현장 파견돼 이미 활동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의료원장 문정일, 이하 CMC)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 의료진을 대거 파견한다.

CMC 산하 의료봉사 기구인 가톨릭메디컬엔젤스(Catholic Medical Angels, 이하 CMA)는 집단 감염 사태를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에 자원봉사단을 모집하고 파견 중이다.

재난지원을 담당하는 CMA 미카엘팀은 지난 3월 5일부터 산하 8개 병원(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대전성모병원)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의료지원 자원봉사단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22명의 교직원이 지원한 상태로 방역 당국과의 배치 장소를 협의하고 있다. 이외에 추가 모집된 자원봉사자들 역시 코로나19 의료진 부족 사태 극복에 지속적으로 동참하게 된다.

이번 자원봉사자 모집 대상은 의사, 간호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간호조무사, 행정 인력 등 현지 상황에 부족한 의료인력을 보충할 수 있는 모든 직종으로, 파견 인력들은 CMA의 의료지원 자원봉사단(단장 여의도성모병원 외과 김성근 교수)을 통해 활동을 적극 지원 받는다.

특히 CMC는 자체적인 자원봉사단 모집에 앞서 지난 3월 2일 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와 서울대학교병원의 요청으로 대한병원협회를 통해 대구 현장으로 의료진을 파견한 상태다.

파견된 의료진은 여의도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의사 1명과 서울성모병원 인공신장실 전문 간호사 2명으로 이들은 대구 현장에서 코로나19 때문에 치료가 어려워진 투석 환자들을 위해 마련된 인공신장실에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서울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의사 1명과 간호사 2명은 대구에 위치한 ‘한티 대구대교구 피정의 집’에서 의료봉사 중이며 2009년 신종플루 현장, 2015년 메르스 현장에도 의료지원에 나섰던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의사 1명은 자원봉사단 모집 전부터 자발적으로 근무 조정 요청 후 대구로 향해 코로나19 최전선에 있다.

한편, 문정일 의료원장은 “CMC 산하 8개 병원은 모두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으로 병원 주 출입구를 제외한 출입문을 통제하고 내원객의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DUR 시스템을 바탕으로 환자의 해외 방문력을 전수 조사하는 등 감염에 대한 빠른 대응 체계 및 능동적 감시체계를 구축해 환자 안전과 지역 사회 감염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문 의료원장은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대전성모병원은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돼 운영 중”이라며 “CMC 산하 전 병원은 코로나 19로부터 국민의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는 그 날까지 최선의 노력과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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