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에서 첫 AI 감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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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에서 첫 AI 감염 확인
  • 윤종원
  • 승인 2006.03.2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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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전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조류가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 베를린에서 처음으로 폐사한 야생조류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독일 보건 당국이 24일 밝혔다.

프리드리히-뢰플러 수의학 연구소는 베를린 북동부의 마르찬-헬러스도르프 구역에서 죽은 채 발견된 야생 말똥가리에서 치명적인 AI 바이러스인 H5N1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베를린을 둘러싸고 있는 브란덴부르크주에서도 이달 초 폐사한 검둥오리, 야생백조, 황조롱이가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

독일에서는 2월 중순 북부 뤼겐섬에서 AI 바이러스에 감염돼 폐사한 백조가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독일 전체 16개주 중 6개 주에서 약 200건의 AI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독일 전역으로 AI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고양이와 담비 등 포유류에도 AI 감염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독일 정부는 비상 방역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독일 당국은 H5N1에 감염된 야생조류가 발견된 주에서는 고양이는 외출을 금지하고 개도 줄에 매지 않고는 밖에 나가지 못하도록 명령했다. 또한 가금류 농장에는 직원과 수의학 전문가 이외에는 출입이 금지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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