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환아 한국서 건강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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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환아 한국서 건강 찾아
  • 김명원
  • 승인 2006.03.0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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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에서 방광요관역류증 치료
전쟁과 테러로 고통받고 있는 이라크에서 질병에 시달리던 한 환아가 세브란스병원에서 건강을 찾아 화제다.
전쟁과 테러로 고통받고 있는 이라크에서 질병에 시달리던 한 환아가 세브란스병원에서 건강을 찾아 화제다.

양측 방광요관역류증으로 심각한 상태에 있던 샤히나즈 알리(4세, 여)가 최근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를 주축으로 외교통상부, 국방부 등의 도움을 얻어 어렵게 한국에 도착했으며 지난 2일 세브란스병원 소아비뇨기 전문의 한상원교수에게 수술 받고 6일 오후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샤히나즈는 처음 도착했을 당시 이라크 자이툰 부대 의료진으로부터 전달받은 환자상태 보다 심각한 상태였으나 사전 정밀검사를 마치고 수술이 잘되어 생각보다 빨리 퇴원할 수 있었다.

한상원교수에 “샤히나즈는 양측 방광요관역류로서 환자상태를 5등급으로 나누었을때 4등급에 해당하는 심한 상태였다”며 “왼쪽 신장이 약간 손상이 되어 있기는 하지만 건강을 위협하는 정도는 아니어서 한달 정도의 약물치료만 하면 건강하게 자랄 것”이라고 말했다.

샤히나즈와 함께 동행한 어머니 나디아씨(38세)는 “막내딸의 생명을 되찾아준 세브란스병원과 한국까지 올 수 있도록 도와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한다”며 “돌아가면 가장 먼저 가족들에게 샤히나즈의 배위에 남아있는 작은 수술자욱부터 보여주고 이제 건강한 아이가 되었음을 확인시켜 주고 싶다”고 말했다. 남편은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택시운전을 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한국종교인평화회의(대표회장 백도웅)에서 주관하는 이라크 어린이 환자치료사업중 첫 번째 환자로 선정되어 오게 된 것으로 KCRP와 이번 사업을 협력하는 의료기관으로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외에도 가톨릭 중앙의료원, 가천의대 길병원, 서울대병원, 원광대병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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