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을 둘러싸고 있는 브란덴부르크주에서 검둥오리, 야생백조, 황조롱이에서 치명적인 AI 바이러스인 H5N1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
또한 독일 남서부의 만하임에서 야생오리가 AI에 감염된 것이 확인됨에 따라 독일에서 AI에 감염된 조류의 숫자가 140마리로 늘어났다.
도시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인구 30만명의 만하임에서 AI 감염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인구밀집 지역에까지 AI가 침투한 것으로 보인다고 독일 언론은 전했다.
독일에서는 지난달 28일 뤼겐섬의 고양이 사체에서 H5N1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인간 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유럽지역에서 포유류가 AI에 감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에서는 2월 중순 북부 뤼겐섬에서 AI 바이러스에 감염돼 폐사한 백조가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메클렌부르크-포어폼메른, 브란덴부르크, 바덴-뷔르템베르크, 슐레스비히-홀슈타인, 바이에른 등 5개 주에서 AI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독일 전역으로 AI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포유류에도 AI 감염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독일 정부는 비상 방역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독일 당국은 H5N1에 감염된 야생조류가 발견된 5개 주에서 고양이는 외출을 금지하고 개도 줄에 매지 않고는 밖에 나가지 못하도록 명령했다. 또한 가금류 농장에는 직원과 수의학 전문가 이외에는 출입이 금지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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