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黃사태 관련 줄기세포 청문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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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회, 黃사태 관련 줄기세포 청문회 개최
  • 윤종원
  • 승인 2006.03.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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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논문 조작사건의 국제적 파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 의회가 다음주 황교수 사태를 계기로 줄기세포 연구분야의 문제점을 점검하기 위한 청문회를 개최한다.

미 하원 정부개혁위원회 산하 형사.의약정책.인적자원소위원회는 오는 7일 오후 하원 레이번빌딩에서 `서울 사태 이후 인간복제와 배아줄기세포 연구"란 주제로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청문회를 열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 소위원회의 미셸 그레스 보좌관은 이날 연합뉴스에 보내온 e메일을 통해 마크 슈더 위원장(공화.인디애나)을 비롯한 18명의 소위 소속 의원들은 황우석 교수 스캔들 이후 미국 내 줄기세포 연구의 문제점들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레스 보좌관은 그러나 이 청문회와 관련해 황교수 사태를 수사 중인 한국 검찰 등과 접촉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밝히고 "우리는 이런 종류의 부정이 미국에서어떻게 일어날 수 있을지를 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줄기세포연구에서의 오용과 부정, 윤리문제 점검"이란 부제가 붙은 이날 청문회에는 미 국립보건원(NIH) 줄기세포특별연구팀의 제임스 배티 팀장, 미 보건복지부산하 인간연구지원국의 버나드 슈웨츠 국장, 보건복지부 연구윤리소의 크리스 파스칼 소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또 다이앤 비선 캘리포니아대 교수와 미 가톨릭 주교회의 산하 생명운동국의 리처드 두어플링거 부국장, 리처드 코울 워싱턴대 의대 교수 등 관계 전문가들도 증인으로 나온다.

18명의 소위 위원들은 청문회에서 황우석 교수 스캔들 이후 "인간 복제와 배아줄기세포 연구 분야 연구를 둘러싼 주장들과 잠재적 부정 가능성 문제들을 조사할 것"이라고 그레스 보좌관은 밝혔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또 황교수팀의 연구 파트너였던 제럴드 섀튼 피츠버그대 교수가 거짓으로 드러난 황교수팀의 연구성과를 이용해 1천600만달러의 연방 정부 보조금을 부당하게 타냈는지 여부도 다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소위측은 청문회에서 `섀튼 교수 문제를 반드시 다루겠지만" 일단 전반적인 문제들을 먼저 검토한다는 방침에 따라 섀튼 교수를 부르지는 않기로 했다고 피츠버그트리뷴-리뷰지가 소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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