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빅 박사가 이끈 스탠퍼드대 과학자들은 자원봉사자 23명의 위 샘플들에 대해 분자 분석들을 실시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얻어냈다고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한 논문에서 밝혔다.
연구자들은 이번에 발견된 박테리아 중 10%는 지금까지 보고된 어떠한 종류의 박테리아들과도 유전적으로 다르다고 논문에서 밝혔다.
실례를 들면, 데이노코쿠스 라디오두란스(Deinococcus radiodurans)라고 불리는 박테리아는 그간 방사선 폐기물을 버리는 장소와 온천 및 동물 배설물 샘플에서 발견되었으나 이번에 유사한 박테리아가 위속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데이노코쿠스 라디오두란스를 포함하는 박테리아 그룹에 속하는 박테리아가 인체 내에서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연구자들은 논문에서 밝혔다.
이번 발견된 일부 박테리아는 지금까지는 입 또는 식도에서 확인됐던 종류들이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박테리아는 19명의 위 샘플들에서 발견됐다고 연구자들은 말했다.
스탠퍼드대의 이번 연구 결과는 위산이 많은 위 속에서 얼마나 많은 종류의 박테리아 등 미생물들이 살고 있는지 학계가 아직 완전히 밝혀내지 못 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이러한 박테리아들을 발견했다는 것은 아주 놀라운 일"이라고 버밍엄대학 미생물학자 찰스 펜 교수는 영국 BBC방송에 말했다.
연구자들은 위속 미생물들을 분석하는 더 대규모의 연구가 진행돼 성별 또는 여러 다른 종족이나 인종들 간에 박테리아 종류들에서 중대한 차이들이 있는지 분석해야 한다고 밝히고 "건강하거나 질병이 걸린 곳들에서 사는 미생물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면 위장 질환들에 대한 질병 발생과 진단 및 치료에 서광을 비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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