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주인공은 계명대 행정학과 3학년에 재학중인 양승영(25)씨.
식품 제조업에 종사하며 5년 전부터 간 질환을 앓아오던 양씨의 아버지 양경석(48)씨는 최근 간경화로 병세가 악화돼 간 이식 수술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 같은 비보를 접한 양씨는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몸이어서 망설일 이유가 없다"며 선뜻 나서 간 이식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양씨는 계명대 동산의료원에서 15시간에 걸친 마라톤 수술 끝에 자신의 간 60%를 이식하는데 성공했다.
양씨의 미담을 전해들은 계명대측은 양씨에게 한 학기 전면 장학증서를 전달하는 한편 의료비 전액을 감면해주는 혜택을 주기로 했다.
또 이 대학 교수와 학생, 직원들도 자체적으로 모금활동을 벌여 양씨에게 성금과 헌혈 증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양씨는 "건강한 몸으로 아버지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게 돼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며 도움의 손길을 준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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