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 역할과 기능 위해선 수익성 확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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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 역할과 기능 위해선 수익성 확보 우선
  • 박현
  • 승인 2004.08.24 0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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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직원대상 설문조사 결과
서울대병원이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다하고 공익성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수익성 확보가 우선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의대가 지난 20일 경기도 레이크힐스 골프텔에서 개최한 "병원 및 의대 합동 간부 워크숍"에서 서울대병원 김희중 홍보실장이 발표한 "서울대병원 조직문화 진단결과"에 대한 발표에서 이같이 밝혀졌다.

김 실장은 "비전21" 선포 이후 성과에 대한 점검과 서울대병원의 현 조직문화 진단을 위해 의사직 10명, 간호직 13명, 보건직 9명, 사무직 12명, 약무직 1명, 의료기공직 1명 등 각 직종별 인터뷰와 의사직 143명과 비 의사직 65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의 비전 및 경영이념과 관련 변화 필요성과 비전 및 경영이념에 공감하고 실천노력도 하고 있으며 다수가 위기감 인식과 변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비전 및 경영이념에 대한 공감도에 있어서 직종별로 차이는 있으나 실현 가능하고 개인적으로도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의사직이 비전 및 경영이념에 대한 공감 및 실천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에서는 설립목적의 우선순위에 대해 직종에서 관계없이 진료, 연구, 교육 등 3가지 모두가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의사직은 연구, 타 직종은 진료가 2위를 차지해 차이를 보였다.

응답자들은 "병원의 관리 및 경영 스타일"과 리더십이 우량기업에 비래 낮으며 △구성원을 동반자로 존중하지 않음 △경영현황에 대한 정보 공유 및 투명경영 미흡 △예측 가능한 경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등의 이유를 들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직종간의 갈등에 있어서는 의사직과의 갈등은 의사의 우월감과 권위주의적인 태도에서 비롯됐으며 해결방식은 회피, 양보, 순종 등을 보였다. 반면 비 의사직간의 갈등은 상호 업무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해결방식은 상호양보나 타협으로 이루어졌다.

노사관계에 대해선 공동체운명을 인식(55%)하고 있었으나 의사직이 노사관계 개선에 대해 가장 부정적인 의견을 보여 협력적 노사관계의 주체가 되어야 할 직종의 부정적 시각이 문제로 지적됐다.

비전21의 개선도에 있어서는 "환자중심"은 전반적으로 개선됐으며 "인간존중"은 야간 개선됐고 "지식창조"도 전반적으로 개선됐으며 "사회봉사"는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박현·hyun@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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