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환자 보호자들 소망 담은 카드도 걸어
![](/news/photo/201912/147606_61327_1649.jpg)
이날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5시30분께 병원장과 어린이들이 버튼을 누르고 수많은 꼬마전구에 일제히 불이 켜지면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이후 참석자들은 병원 분수대에 설치된 대형트리에 자신의 소망을 적은 카드와 작은 인형 등을 걸며 건강과 행운을 기원했으며, 환자 보호자들도 쾌유를 희망하는 카드를 정성껏 걸었다.어린이병원에 입원한 아들과 함께 참석한 보호자 김 모씨(43)는 “집에서 크리스마스트리 만들지 못해 아쉬워했는데 이렇게 병원에서 트리행사를 보게 되니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아들이 빨리 나아서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으로 카드를 달았다”고 말했다.
또한 폐렴으로 입원한 친구를 병문안 온 이 모씨(68)는 “병상에 누워있는 친구의 모습을 보고 가슴 아팠는데 희망트리행사에 참여해 빨리 쾌유하는 마음 몇 글자 적어 걸고나니 다소 마음이 편해져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날 이삼용 병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병원의 환자들이 빨리 쾌유해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고, 쾌유하실 수 있도록 모든 의료진이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유난히 다사다난 했던 올해, 상처를 도려내는 아픔을 딛고서 새 살이 돋을 수 있도록 유종의 미를 거두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 하자”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