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바이러스 H5N1 훨씬 위험한 단계로 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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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바이러스 H5N1 훨씬 위험한 단계로 변이
  • 윤종원
  • 승인 2005.11.14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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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모두 42명의 목숨을 앗아간 베트남의 조류 인플루엔자(AI)의 주 바이러스인 H5N1가 지금보다 훨씬 위험한 단계로 변이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베트남의 한 일간신문이 보도했다.

베트남 남부 호찌민 시에서 발간되는 일간지 "뚜오이 쩨"(젊음)는 12일 파스퇴르연구소 소식통을 인용해 올해 초 베트남에서 A형 H5N1 바이러스의 일부 유전자가 변이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파스퇴르연구소가 지난 2003년 12월부터 올 3월까지 기간 남부 지역에서 가금류와 인체에 발생한 AI 샘플 24개를 정밀검사한 결과 이런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이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변이해 포유류 세포 내에 재생되고 공격 능력을 강화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파스퇴르연구소에서 실험한 모든 바이러스는 항바이러스 성분인 아만타딘(Amantadine)과 리만타딘(Rimantadine)에 내성을 보였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소식통은 이에 따라 현존하는 AI의 유일한 치료제인 "타미플루"에 포함된 오셀타미비르(Oseltamavir) 성분에도 내성을 갖고 있는 지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런 사실을 고려할 때 H5N1 바이러스의 인간 감염 위험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소식통은 그러나 어떤 변이와 어떤 환경에서 인간 감염이 발생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아 추가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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