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AI 감염된 돼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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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AI 감염된 돼지 발견
  • 윤종원
  • 승인 2005.11.11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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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중국 후난(湖南)성 샹탄(湘潭)현 완탕(灣塘)촌에서 이번에는 돼지가 AI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중국 당국을 경악시키고 있다.

9일 홍콩 언론에 따르면, 후난성 농업청의 한 관리가 완탕촌에서 가금류 집단폐사 등 AI 발생 후 이 마을 돼지에 대해 검사한 결과 구강 분비물에서 AI 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인 돼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인도네시아에서 AI에 감염된 돼지가 발견된 적은 있지만 중국 내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이 마을에선 지난달 한 12세 소녀가 죽은 닭을 먹은 뒤 AI 증세를 보이다 숨져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 보건당국이 공동으로 사인을 정밀 검사중이다.

후난성 농업청은 이번 돼지 AI 바이러스 사례를 위생부에 즉각 보고하고 AI 발생지역 마을의 돼지에 대해 추가 표본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후난농업대학 생물학 전문가는 "돼지는 인간의 유전자와 매우 비슷하고 다른 동물 바이러스가 돼지에 전파돼 변이할 수 있기 때문에 돼지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세계 보건의학계에선 돼지가 조류인플루엔자와 인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섞여 강력한 새로운 독감을 만들어내는 숙주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한편 후난성은 AI 발생지구의 산 닭, 오리 시장을 폐쇄했을 뿐 아직도 가금류 거래를 중지시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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