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금산산업고등학교(교장 윤여백)가 금산 다락원에서 학생과 지역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달거리 축제"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20일 개최된 이 축제는 평소 드러내 놓고 이야기 할 수 없었던 `여성의 생리"를 주제로 선정해 여성들이 생리로 인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사회적 차원에서 생각해 볼 기회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축제의 첫째 마당에서는 ▲달거리 거리 거닐기 ▲생리통의 원인 및 증세 ▲생리통 시 좋은 차 ▲너의 생리통 완화 요법 ▲생리통을 완화하는 요가요법 ▲생리주기별 다이어트 ▲자궁근력을 위한 체조 ▲생리용품 바로 알기 코너를 마련했다.

또 체험학습 코너에서는 면 생리대 만들어 보기 등 생리에 대한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둘째 마당에서는 `나는 생리 중"이라는 연극 공연과 도전 골든벨 퀴즈, 노래 가사 바꾸어 부르기 등을 통해 청소년들의 올바른 성문화 형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꾸몄다.

최정욱 교사는 "사춘기 여학생들에게 생리에 대한 긍정적 사고와 여성의 생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 남성들의 여성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게 하기 위해 이번 축제를 열었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올해 교육부 지정 `여학생 보건관리 연구학교"로 지정됐으며 보건실에는 온돌로 된 `생리 안정실"을 설치,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