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데 자네이루 연방농업대학 수의학과 클레이톤 지티 교수는 전날 "브라질에서도 예기치 못한 순간에 조류독감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조류독감 바이러스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가 신속하게 취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티 교수는 "정확한 시기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브라질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다양한 방역 조치에도 불구하고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브라질 침투를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캐나다에서 리우 데 자네이루 지역을 거쳐 남쪽으로 향하는 제비를 구체적인 예로 들면서 "이 제비들이 조류독감 바이러스를 옮겨올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따라 닭과 칠면조, 오리, 거위 등의 가격을 폭락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감염되는 가장 일반적인 형태는 물론 조류독감에 걸린 닭이나 오리 등과 직접 접촉하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돼지를 통한 감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브라질 내에서 닭을 가장 많이 사육하는 남부 파라나 주와 산타 카타리나 주에서는 조류독감 발생에 대비해 공항을 중심으로 검역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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