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 일산병원, 수도권 서북부지역에 스타병원 탄생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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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 일산병원, 수도권 서북부지역에 스타병원 탄생예감
  • 김완배
  • 승인 2005.10.07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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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이후 와래환자 증가, 쾌속항진
지난달 27일 공식적으로 성대한 개원행사를 갖고 오픈한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의무원장 이석현)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안착하면서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새로운 ‘스타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동대 일산병원은 지난 6월29일 공식개원에 앞서 진료를 시작한 이래 외래환자가 꾸준히 늘어 이달쯤 1천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 문을 연 신규 병원인데다 경기도 일산 외곽지역이란 불리한 위치를 고려할때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빠른 성장세로 평가된다.

동대 일산병원의 ‘성공예감’은 우수한 의료진만을 고집한 이 의무원장의 용병술과 개발중이던 전산 프로그램을 접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한 뚝심에서 엿볼 수 있다.

동대 일산병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의무원장은 의료진 진용을 짜는데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 서울 아산중앙병원의 소화기내과 민영일 교수와 서울대병원에서 진료하던 이명묵 교수가 자리를 옮기며 동대 일산병원에 힘을 보탰다. 후발 대학병원으로선 얼마나 우수한 의료인력을 확보하느냐가 병원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이 의무원장의 판단에서다.

동대 일산병원측은 병원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 적지 않은 비용적 손실을 감수하고 이미 개발중이던 전산 프로그램을 과감히 내던지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은 개원 준비단에 대한 학교법인측의 믿음이 없이는 어려운 결단으로 평가된다.

동대 일산병원은 이같은 과감한 결단으로 종이와 필름이 필요없는 첨단 디지털병원으로 첫 발을 내딛을 수 있었다. 동대 일산병원은 일찌감치 디지털병원에서 21세기형 U-호스피탈로 발전시키기 위한 작업에 나서 21세기 첨단병원으로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병원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대 일산병원의 자랑거리는 진료 인프라 구축. 원가가 턱없이 낮아 다른 병원들이 설치를 꺼리는 중환자실을 최고수준으로 꾸몃는가 하면 수술실은 국내 최고수준을 뛰어넘는다. 특히 진료과별로 구분된 수술실은 강당에 중계도 가능하게 고안, 수술과 교육이 동시에 가능하다는게 동대 일산병원의 또하나의 자랑거리다.

여기에 인체 조직을 64 조각으로 나눠 살펴볼 수 있는 64 절편 컴퓨터단층촬영기, 자기공명영상장치, 2면 디지털 혈관조영기, 전산화된 복강경수술장치 등 갖출만한 첨단 의료장비는 모두 구비, 우수한 의료인력을 통한 질좋은 의료공급에 적합한 최선의 환경을 조성했다.

건강증진센터는 검사와 판정이 하루에 이뤄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차별성을 갖고 있으며 다양한 요구의 검진을 할 수 있다는게 장점. 지난 8월1일 미리 개원한 150 병상 규모의 한방병원은 의료진간 자연스런 협진으로 이어져 병원의 진료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병원 자체의 평가를 얻고 있다.

차트도 필름도 필요없는 첨단 디지털병원에 양한방 협진체계, 전문센터 중심의 특화된 진료, 엄선된 의료진에 최첨단 장비와 시설까지 갖춰야할 것은 모두 갖춘 동대 일산병원의 남은 과제는 지역사회에서 성공적인 연착륙을 거쳐 ‘지역에 기반을 둔 전국병원’으로 거듭나는 것. 동대 일산병원의 성공신화를 기대해 본다. <김완배·ko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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