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아플 때 등교 여부 어떻게 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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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아플 때 등교 여부 어떻게 정하나
  • 윤종원
  • 승인 2005.10.0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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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는 자녀가 아플 때 학교에 보낼지, 집에서 쉬게 할지 어떻게 결정해야 할까?

미국의 의학전문 인터넷 사이트 웹 MD 메디컬 뉴스는 29일 "열이 없다면 보통은 학교에 보내도 괜찮다"는 스티븐 파커 보스턴 메디컬 센터 행동발달소아학과장의 조언을 전했다.

파커 박사는 "그냥 감기일 텐데 아마도 학교가 아이가 감기에 걸리는 첫번째 장소일 것"이라며 "열이 나지 않고 아이의 상태가 양호하면 학교에 보내도 좋다"고 말했다.

또 자녀가 주말에는 멀쩡하다가 갑자기 아프다고 칭얼대면 "학교에서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고 파커 박사는 지적했다.

파커 박사는 의심스러운 점이 있을 때는 소아과 의사에게 전화를 걸어 조언을 부탁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파커 박사가 자녀를 학교에 보내도 괜찮을지 증상 별로 권고한 내용.

▲열 = 체온이 38℃ 이상이면 학교에 보내지 말고 집에 두면서 마실 것을 많이 준다. 약을 먹지 않고도 24시간 열이 없다면 학교에 보내도 괜찮다.

▲가벼운 기침ㆍ콧물 = 열이 없고 아이의 상태가 양호한 편이면 등교해도 좋다.

▲심한 기침ㆍ감기 증세 = 기침이 심하다면 독한 감기에 걸렸거나 기관지염, 독감, 폐렴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그러나 기침이 잦아들면 학교에 보내도 좋다. 기침을 완전히 멈추는 데 1주일 이상 걸릴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남아 있다고 학교를 계속 쉬는 것은 금물.

▲구토ㆍ설사 = 약 없이 24시간 동안 괜찮을 때까지 쉬게 한다.

▲인후염 = 목이 경미하게 부었을 때는 대개 문제가 없지만 심할 경우에는 열이 없어도 패혈성 인두염일 수도 있다. 두통이나 복통도 패혈성 인두염의 증세. 이 경우 학교를 쉬고 병원에 간다. 항생제 투약을 시작한 뒤 24시간 후에 등교한다.

▲귀앓이 = 병원에 데려간다.

▲유행성 결막염 = 병원에 데려가서 의사가 등교해도 좋다고 할 때까지 쉬게 한다. 유행성 결막염은 전염성이 강하며 대부분 항생제가 안 듣는 바이러스로 인해 유발된다. 세균성 결막염의 경우에는 항생제가 필요하므로 의사 처방을 받는다.

▲발진 = 발진이 생긴 경우에는 농가진 등의 전염병일 수 있으므로 병원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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