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 발달장애 거점병원으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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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부산대병원, 발달장애 거점병원으로 지정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6.08.2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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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노환중 병원장<사진 왼쪽>과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
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노환중)이 8월12일 보건복지부로부터 발달장애 거점병원 및 발달장애 행동증진센터로 지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1월 시행된 ‘발달장애인 권리 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폐스펙트럼장애(자폐증) 및 지적장애(정신지체)인들의 의료접근성 제고와 자해나 공격행동 같은 행동문제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 발달장애 거점병원 및 행동증진센터를 지난 4월 전국 의료기관에 공모한 바 있다. 이에 양산부산대병원과 한양대병원이 발달장애 거점병원으로 함께 지정됐다.

거점병원 지정에 따라 양산부산대병원은 별도의 진료 코디네이터를 두어 발달장애인의 정신의학적 진단과 치료 및 관련 진료과들과의 협진에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이들 발달장애인들이 의료시설을 이용하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행동발달증진센터(센터장 김지훈)는 자해나 공격적 행동 같은 문제 행동을 치료하는 전문센터 역할을 하게 된다. 사회복지시설, 특수학교 및 기타 치료기관에서 효과적으로 개입하기 어려웠던 중증의 행동문제를 치료하기 위해 독립된 행동치료실을 포함한 각종 치료시설을 갖추게 되며,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진료 코디네이터, 응용행동분석 전문가(BCBA), 언어치료사, 감각통합치료사, 임상심리사, 사회사업가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응용행동분석 전문가의 수가 전국에 10여명 밖에 되지 않아 지방에서는 충분히 검증된 치료를 하기가 어려웠던 자폐스펙트럼장애의 경우 또한 센터의 공인된 행동분석 전문가를 통해 전문적인 근거중심의 치료가 가능해졌다. 또한 부산대학교 특수교육학과 최진혁 교수와 협력해 국제 행동분석 전문가(BCBA)과정을 통한 공인된 행동치료사 양성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양산부산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건강클리닉은 소아정신과 보호병동과 함께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전문적인 치료가 가능한 행동발달 증진센터를 갖춤으로써 국내 소아청소년정신과 분야 전국 2위 규모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양산부산대병원 관계자는 “발달장애의 조기 진단 및 치료 시스템의 구축, 표준화된 행동치료의 보급, 병원 중심의 약물치료 및 행동치료 치료를 통한 효과적인 치료 체계를 구축해 수도권에 편중된 의료 수혜 기회를 지방 권역민에게 제공함으로써 지역 간 의료불균형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의를 전했다.  

한편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발달 장애인 수는 3만 여명이며, 대구와 경북지역을 포함하면 4만 명 이상일 것으로 추산된다. 2014년 및 2015년에 양산부산대병원 소아정신건강클리닉을 방문한 자폐스펙트럼장애 및 지적장애 초진 환자수 250여명, 연환자 수는 1천200명에 이르며 향후 발달장애인의 수는 점점 더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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