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 글로벌 최신지견을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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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 글로벌 최신지견을 한자리에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6.06.0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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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차 Barany 어지럼증 국제학술대회, 역대 최대 규모로 서울 개최
‘Acceleration and Harmony’ 주제로 52개국 800여명 참가

어지럼증의 세계적 최신 동향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서울에서 처음 열린다. 

▲ 정원호 대회장

바라니 소사이어티(Bárány Society)가 주최하고 대한평형의학회가 주관하는 ‘제29차 Barany 어지럼증 국제학술대회’(대회장 정원호)가 6월5일부터 8일까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Acceleration and Harmony’를 슬로건으로 개최된다.

Bárány Society(회장 Göran Fe Laurell, 스웨덴 웁살라대학)는 전정기관의 생리·병리 연구를 통해 1914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스웨덴 웁살라 대학의 Robert Bárány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60년 설립된 단체로, 매 2년마다 세계 각국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대한평형의학회가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아시아에서는 네 번째,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행사로, ‘Acceleration and Harmony’를 주제로 52개국 800여명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와 관련해 정원호 대회장(삼성서울병원)은 “이비인후과 질환별 국제학술대회는 다수 있으나 어지러움 관련 국제대회는 Barany가 유일하며 그 권위 또한 상당히 높다”라며 “평균 500여명 정도가 참석해왔던 지난 학술대회들에 비해 이번 학술대회는 이미 800여명이 사전등록을 마친 상태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해외석학들이 자발적으로 강연에 나서겠다고 할 만큼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라며 “참가자 또한 해외 관계자들이 2/3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진정한 국제학술대회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 어지럼증 관계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이번 학술대회는 10개의 기조연설과 25개의 심포지엄, 30개의 구연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초청연자는 103명(국내 19명, 해외 84명)에 달하며, 408편(국내 109편, 해외 298편)의 연제가 접수됐다.

또한 어지럼증 분야에 도전하는 신규 회원들을 위한 티칭코스가 진행되며, 인천 무의도로 장소를 옮겨 진행되는 Satellite Symposium를 통해 전정연구에 대한 좀 더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눌 계획이다.

어지럼증은 귀질환, 편두통, 불안 및 우울 등 매우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되는 증상이다. 정확한 원인을 알고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이비인후과, 신경과, 정신과 등의 다학제 진료가 필수로, 국내에서는 대한평형의학과가 관련 분야를 주도하고 있다.

이번 Barany 어지럼증 국제학술대회의 유치 또한 이비인후과나 신경과로 양분되어 있는 일본, 미국 등과 달리 이비인후과와 신경과간의 긴밀한 협조를 이루고 있는 평형의학과가 적극적인 움직임에 나서며 그 성과를 이뤄낸 것.

대한평형의학회는 1999년 설립돼 평형의학에 관심을 가진 이비인후과학, 신경과학, 생리학 등 다양한 분야 회원들로 구성된 학회로, 현재 600명 이상이 학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연수강좌와 학술대회를 통해 회원들의 연구활동을 공유하고 이비인후과, 신경과, 생리학의 시너지와 교류를 통해 전정 분야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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