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병원,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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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병원,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
  • 김명원 기자
  • 승인 2015.12.2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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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7개월 만에…시설과 장비, 인력 갖춰
대청병원(병원장 오수정) 응급실이 개원 7개월만인 12월24일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이는 정부로부터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안전하게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이라는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이로써 대청병원은 앞으로 대전 서남부 지역주민에게 보다 질 높은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지역응급의료기관은 응급 환자를 치료하는데 따른 적합한 시설과 장비, 인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정부가 인정하는 것으로 매년 보건복지부가 평가해 지정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대청병원은 설립 단계에서부터 응급실의 시설과 장비, 인력 등을 기준에 맞춰 배치할 만큼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을 위해 노력했다. 응급수술이나 처치를 할 수 있는 처치실과 보호자 10명 이상이 동시에 대기할 수 있는 공간도 뒀다. 특히 메르스 사태로 설치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된 감압병실도 설치했다. 결핵처럼 격리가 필요한 전염병 환자 치료도 가능한 것.

제세동기와 인공호흡기, 주입기, 환자 감시장치, 부착형 흡인기, 부착형 산소기, 일반X선 촬영기, MRI, 심장 촬영이 가능한 MDCT 같은 의료장비도 지역응급의료기관 기준에 적합하도록 갖추고 있다. 각종 영상검사가 이루어지는 영상의학과가 문 하나로 연결되는 것도 특징이다. 응급환자의 경우 정확한 진단을 위해 각종 영상검사가 필수인 만큼 보다 빠른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계 당시부터 영상의학과를 응급실 바로 옆에 배치했다.

인력 역시 응급의학과 전문의 1명을 비롯해 외과 전문의 2명 등 응급실 전담의 3명이 상주하고 있다. 타 병원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자랑하는 전문간호사 6명과 응급구조사 3명, 간호조무사 2명, 행정직원 2명, 의료기사 등도 응급환자의 치료를 돕는다.

응급환자의 신속하고 원활한 후송과 기본적인 응급처치를 위한 구급차도 2대를 보유 중이다. 특히 산소흡입기와 기도확보장치, 기본 외상처치 장비, 구급의약품 등을 구비한 일반 구급차 1대 외에도 기도삽관과 제세동기, 산소포화도 측정기와 같은 전문 장비를 갖춘 특수구급차를 운영 중이다.

이러한 덕분으로 그동안 대청병원 응급실은 6천여명의 환자가 방문해 치료받았다. 단순 복통과 고열부터 뇌졸중, 화상, 교통사고로 인한 외상까지 증상도 다양했다. 노인질환을 중심으로 치료하는 병원 특성상 연령대는 50대 이상, 성별은 남성이 많았다. 입원율은 35%였다.

오수정 대청병원장은 “6월 중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받는 것이 목표였지만 메르스 사태로 지연됐다. 하지만 그만큼 더 체계적으로 준비한 만큼 지역주민들에게 보다 질 높은 응급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전 서남부지역의 건강을 책임지는 대청병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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