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일제약, 항암제 사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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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일제약, 항암제 사업 박차
  • 최관식
  • 승인 2005.09.0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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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레굴론사와 "리포플라틴" 독점 판매계약 체결
건일제약(대표 김영중)은 레굴론(Regulon Inc.)사와 항암제 "리포플라틴(Lipoplatin)" 국내판매 독점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건일제약에 따르면 리포플라틴은 시스플라틴(Cisplatin)의 리포좀제제로 기존 시스플라틴 투여 시 문제가 됐던 독성을 경감시켜 암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시킨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즉, 항암세포로의 표적 분포가 이뤄져 정상세포에는 덜 분포하게 됨에 따라 기존의 부작용인 말초신경증 저하, 신장독성 저하, 투여 전후의 수화(hydration) 불필요, 부작용으로 인한 약제투여 경감, 입원기간 단축 등 여러 측면에서 환자들에게 삶의 질뿐 아니라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준다는 것.

현재 유럽에서 비소세포폐암, 두경부암 등의 적응증에 대해 다국가 임상이 진행 중이며 2006년 중반 유럽 등록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건일제약 관계자는 말했다.

현재 시스플라틴 성분 국내 시장규모는 약 30억원이지만 건일제약은 이 제품이 출시되면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건일제약은 지난 5월 뇌종양 치료 이식제인 글리아델웨이퍼 발매 및 6월 캐나다 와이엠바이오사이언스와 차세대 표적항암제의 국내독점 판매계약체결에 이어 이번에 리포플라틴을 항암제 파이프라인에 추가시킴으로써 항암사업부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레굴론사는 그리스에 본사를, 미국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스위스에도 조만간 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에 있는 바이오제약회사로 개발자 및 설립자인 테니 불리카스 박사(Dr. Teni Boulikas)는 지난해 노벨생리의학상 후보에도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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