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는 전 회원을 대상으로 정부가 약대 6년제 일방 강행 시 "집단휴진"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61.09%가 집단 휴진을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찬반 투표는 투표대상 회원 5만5천246명 중 4만1천454명이 투표하여(투표율 75.04%) 전체 투표 인원의 61.09%가 집단휴진을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찬반 투표에서 전공의는 총 1만2천392명의 투표대상자 중 7천807명이 투표하여(투표율 63.0%) 이 가운데 76.01%가 집단휴진을 찬성했다.

의협은 "약사들의 불법진료행위를 막기 위한 확고한 제도적 장치 없이 추진하려는 약대 학제연장은 약사의 의사노릇을 합법화시키려는 의료 망국적 행위"라고 지적하고, 교육부가 이를 무시하고 약대 6년제를 일방적으로 강행할 경우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전 회원을 대상으로 집단휴진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집단휴진에 대한 찬반투표는 전 회원을 대상으로 8월 22일부터 8월 31일까지 실시됐으며, 의협은 이번 투표결과를 놓고 오는 8일 전국 시도의사회장 회의를 열어 향후 일정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