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탐사선 MGS 고장.. 과학기기 작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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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탐사선 MGS 고장.. 과학기기 작동 중단
  • 윤종원
  • 승인 2005.09.0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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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화성 궤도탐사선 마스글로벌서베이어(MGS)호가 고장을 일으켜 과학기기들의 작동이 중단됐다고 BBC 뉴스 인터넷 판이 4일 보도했다.

미항공우주국(NASA) 관계자들은 지난 1996년 발사된 MGS의 컴퓨터들이 지난 달 말부터 잇단 고장을 일으키다가 안전 모드로 전환했으며 이에 따라 과학기기들과 일부 장치들이 작동 중단됐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지난 1999년 착륙과정에서 실종된 화성극지착륙선(MPL)의 착륙장소로 추정되는 지역을 촬영하기 앞서 일어난 MGS의 안전모드 전환사태를 해소해 촬영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오는 10일 촬영 예정이었던 사진은 오는 2007년 발사될 새 화성 탐사선 피닉스의 착륙장치에 설계변경이 필요한 지를 판단하는 자료로 사용될 예정인데 다음 주가 지나면 MPL의 착륙지점을 촬영할 수 있는 기회는 2년 후에야 다시 오게 된다.

MGS는 현재 배터리를 최대한으로 충전시키기 위해 태양을 향하고 있으며 저주파 안테나만을 이용해 지구와 교신하고 있다.

NASA측은 4일중 주 컴퓨터를 비상모드로 작동시켜 고주파 안테나를 통한 교신을 복구시킬 계획이다.

MGS는 지난 1996년 11월 화성 표면 지질과 대기, 자기 특성 등을 조사하기 위해 발사됐으며 지난 2001년 1월로 주요 임무를 마쳤지만 계획했던 것보다 훨씬 오래 작동하면서 환상적인 화성 이미지를 전송하고 있으며 화성 탐사로봇들의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NASA의 한 전문가는 "MGS가 상당히 낡아 여러 가지 문제가 있긴 하지만 치명적일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과학자들은 MGS가 촬영한 사진에서 낙하산 추정물체 등 MPL의 추락현장으로 추적되는 흔적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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