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까지 진단하는 첨단 현미경 내시경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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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까지 진단하는 첨단 현미경 내시경 도입
  • 박현 기자
  • 승인 2015.08.2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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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향후 비뇨기암·뇌종양·폐암의 진단 및 수술에 적용할 것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병원장 지훈상) 내시경센터는 1천배까지 확대가 가능한 최첨단 공초점 현미경 내시경(Confocal Laser Endomicroscopy : CLE)을 도입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공초점 현미경 내시경은 레이저를 광원으로 사용해 특정 파장의 형광만을 감지함으로써 생체조직 구조와 생물학적 현상을 연구하는데 유용한 '공초점 현미경'에 '특수 레이저 내시경'을 결합한 것이다.

1천배까지 확대할 수 있어 점막표면과 점막하층의 세포, 조직구조를 실시간으로 관찰함으로써 광학적 조직진단이 가능하다. 따라서 현미경내시경을 통해 실시간으로 암을 진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직검사의 질을 높일 수 있다.

공초점 현미경내시경은 국내에 연구소와 대학병원 등 총 4대가 들어와 있으며 일본은 10대, 미국과 유럽은 더 많은 상태로 현재 지속적으로 많은 연구업적이 발표되고 있다.

한편 조주영 분당차병원 내시경센터장(소화기내과 교수)은 위암의 조기진단과 관련 이미 미국 유명저널에 논문 두 편을 게재한 바 있다.

이 논문에 의하면 현미경 내시경은 고해상도 영상을 통해 전암단계인 위선종과 위암에 대한 진단 정확도가 94%에 달할 만큼 매우 높고 암세포의 분화도까지 정확히 판단할 수 있어 내시경검사를 하는 동안 병을 진단하고 동시에 내시경으로 치료할 수 있게 해준다.

조 교수는 “첨단 현미경 내시경의 본격 도입으로 위암, 식도암, 대장암, 췌장암 등의 소화기암뿐만 아니라 비뇨기계, 신경계, 호흡기계 등의 암에서도 적용할 수 있어 유용성이 기대되고 있다”며 “향후 창조의료, 혁신의료에 알맞은 의료로 외국산 내시경에 의존하지 말고 국산 내시경 제작에 심혈을 기울여 국내의료의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조 교수는 각종 내시경 치료도구와 3D프린터를 이용한 내시경캡을 개발하는 등 국산 의료장비 개발과 실용화에 많은 업적을 가지고 있으며 국내외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선두두자로 알려져 있다.

분당차병원은 향후 공초첨 현미경내시경을 전립선암, 신장암 등의 비뇨기암 수술과 종양의 경계가 불투명한 악성 뇌종양수술, 폐암의 진단 및 수술 등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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