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신속한 위기대응 시스템 탄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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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신속한 위기대응 시스템 탄탄
  • 박현 기자
  • 승인 2015.07.3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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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정격리병동·안심병원 외래진료소 완벽한 운영
릴레이캠페인 전개…'메르스 청정지역' 유지 큰 역할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윤택림)이 광주·전남지역 메르스 종식과 광주U대회 성공개최의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국내 최고수준의 지역거점병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전남대병원은 정부가 사실상 메르스 종식을 선언한 지난 7월28일 현재 메르스 확진자 186명, 사망 36명, 누적 격리자 1만6천693명의 국가적 위기상황에서도 불행 중 다행으로 광주·전남을 '메르스 안전지역'으로 유지하는데 앞장서 왔다.

타 지역서 감염됐다가 완치된 전남의 확진자 1명을 제외하고는 지역 내 감염이나 확진자 추가발생이 단 한건도 없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전남대병원이 신속한 위기대응 시스템을 구축함과 동시에 전 직원이 하나된 마음으로 메르스 치료·예방에 매진하는 탄탄한 팀웍에서 비롯됐다.

또한 지역의료계와 함께 메르스 예방활동을 선도해 나가는 지역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도 한몫했다.

전남대병원은 첫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지난 5월 말 즉각 종합진료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국가지정격리병동·국민안심병원 외래진료소·선별진료소를 운영하면서 메르스 치료와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또한 지구촌 젊은이들의 스포츠 축제인 광주U대회가 메르스 걱정없는 안심대회로 성공개최 될 수 있도록 메르스 예방 릴레이캠페인을 펼쳤으며 지역의료기관과 공동으로 선수촌병원을 운영해 선수들 건강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

전남대병원은 무엇보다 메르스가 이 지역에서 확산되지 않도록 체계적으로 대처했다.

국가지정격리병동은 완벽한 음압시설을 갖춰 메르스 의심환자 격리 및 치료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었다.

격리병동에는 지난 5월27일 첫 의심환자가 들어온 후 지난 7월7일까지 총 25명이 격리됐으며 이중 1명의 확진환자가 완치돼 퇴원했고 나머지 환자는 모두 음성판정으로 격리해제 됐다.

전남대병원은 또 안심병원으로 지정돼 지난 6월15일부터 병원 밖에 호흡기질환자 외래진료소를 설치·운영하면서 의심환자의 무단 원내진입 사전차단 등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총 64명이 외래진료소를 다녀갔으며 이들 중 2명이 의심환자로 검사를 받았으나 최종 음성으로 나왔다.

또 지난 6월1일 설치된 응급실 내 선별진료소도 7월17일까지 총 83명의 호흡기증상 환자를 진료했으며 당분간 계속 유지키로 했다.

전남대병원은 대외적으로 메르스 예방활동에도 최선을 다했다.

광주U대회 개막을 앞두고 '개인위생 준수로 메르스 예방할 수 있다'는 슬로건으로 총 11차례의 메르스 예방홍보 캠페인을 펼치면서 메르스 안심 U대회 분위기 조성에 앞장 섰다.

지난 6월8일 병원 내 환자와 보호자 등을 대상으로 시작해서 기아챔피언스필드(6월9일), 전남대학교 후문(11일), 유스퀘어(15일), 빛고을노인건강타운(16일), 충장로 우체국(19일), KBS열린음악회 열린 조선대운동장(21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27일), 광주U대회 전야제 열린 전남대운동장(7월2일), 광주U대회 개막식 열린 광주월드컵경기장(3일), 광주U대회 폐막식 열린 광주월드컵경기장(14일) 등 시내 곳곳을 누비며 진행됐다.

캠페인단은 윤택림 병원장을 비롯해 의료진과 직원 등 30여 명으로 구성돼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가 전단지와 각종 홍보물을 배포하며 개인위생을 당부했다.

릴레이캠페인은 진행될수록 지역민의 호응이 커져 메르스 불안 해소와 U대회 출전국들의 걱정을 덜어주는데 큰 역할을 하면서 안심 U대회를 이끌어 내는 원동력이 됐다.

또한 전남대병원은 광주U대회 기간 중 조선대병원·광주보훈병원 등 지역의료기관과 함께 선수촌병원을 운영하며 선수들 건강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

특히 김영진 전 전남대병원장이 선수촌병원장을 맡고 외과·응급의학과·정형외과·방사선실·약국 등의 주요 과를 운영하며 선수촌병원의 주축을 이뤘다.

특히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는 선수촌에 심장검사실을 마련해 1천600여 명의 선수과 관계자를 대상으로 무료 심장검진도 펼쳤다.

윤택림 병원장은 “메르스 비상사태와 국제적 행사가 겹친 중대한 시점에서 지역거점병원으로서 해야할 본연의 업무를 전직원과 함께 충실히 해내 가슴 뿌듯함을 느낀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국제적으로 전남대병원의 의료수준을 알림과 동시에 더욱 발전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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