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네팔에 긴급의료진단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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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네팔에 긴급의료진단 파견
  • 박현 기자
  • 승인 2015.05.0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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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학과·외상외과 등 4개과 20여 명으로 구성
1진-8일, 2진-14일 출발…카트만두 인근서 봉사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윤택림)이 최근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네팔지역 구호활동을 위해 긴급의료지원단을 5월8일부터 파견한다.

전남대병원은 광주시의 아시아 긴급구조사업 일환으로 의료지원을 통해 양국 국제협력 증진을 도모하고, 인도주의적 의료사상을 실천하기 위해 긴급의료지원단을 파견키로 했다.

전남대병원 네팔 긴급의료지원단은 7일 오후 4시30분 병원 6동 7층 대강당에서 발대식을 갖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의료지원활동을 다짐했다.

총 20여 명에 1·2진으로 나뉘어 파견될 긴급의료지원단은 1진이 8일, 2진은 14일 출발해 각각 1주일 동안 수도 카트만두 인근 지역에서 의료봉사를 펼칠 계획이다.

이 같은 의료지원단의 두 차례 파견은 일회성 지원의 단점을 보완해 보다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긴급의료지원단 1진은 예방의학과 신준호 교수를 단장으로 감염내과(장희창 교수)·응급의학과(조용수 전임의)·정형외과(이건우 전임의)·외상외과(정홍성 전공의) 등 4개 진료과에 의사·간호사·약사 등 총 13명의 의료진으로 구성됐다.

의료지원단은 부상자 치료 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정상적인 병원치료를 제대로 못 받고 있는 주민들에 대한 진료와 수인성전염병 예방 등 재난 이후 2차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전남대병원은 이번 의료지원을 위해 지난달 말 네팔 긴급의료지원 추진단을 구성, 네차례의 회의를 갖고 파견인력 및 장비, 진료과 결정 등 철저한 준비를 했다.

의료지원단 1진은 의료장비(78종)와 의약품(38종) 17만여개, 주사제(28종) 5천여 개 등을 마련해 구호활동을 펼친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2010년 아이티 지진 때에도 의료지원단을 파견했으며 매년 정상적인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동남아 일부 국가에 대해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이번 네팔 긴급의료지원단 파견에는 전남대병원을 비롯해 광주시 아시아긴급구호협의회에 소속된 광주시소방본부와 광주시진료소도 참여했다.

윤택림 병원장은 “이번 의료지원을 통해 큰 재난을 당한 네팔 국민들에게 빠른 시일 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면서 “앞으로 국제적으로 의료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전남대병원 의료진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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