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건강관리의 모든 것' 특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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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건강관리의 모든 것' 특강 개최
  • 박현 기자
  • 승인 2015.04.0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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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합병원 특수검진센터 환경의학과 함정오 소장

최근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반올림)는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가 악성림프종에 걸린 근로자 3명에 대해 지난 3월31일 산업재해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3월30일에는 버스 조립공정에서 15년간 쪼그려 앉은 자세로 용접과 그라인더 작업을 하다 근골격계질환이 악화된 근동자가 대법원으로부터 산재를 인정받기도 했다.

산업재해 뿐만 아니라 근로자들의 근로환경에 의해 발생하는 각종 질병 및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날로 급증하고 있다.

정부와 고용노동부도 산업 현장에서 산업안전·보건에 관한 기준을 확립하고 그 책임의 소재가 정부, 사업주, 근로자 중 어디에 있는지를 명확하게 해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산업안전보건법 규정에 의거해 근로자들의 건강검진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사업주 역시 근로자의 검진을 통해 쾌적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고 근로자의 안전과 보건을 유지·증진할 수 있다.

4월부터 매달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무료건강교실을 개최할 예정인 부산 온종합병원은 오는 4월9일 목요일 오후 3시30분부터 부산 지하철 2호선 부암역과 연결된 온종합병원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근로자 건강관리의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순천향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출신의 함정오 소장의 특별강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강연은 온종합병원 건강검진서면센터의 근로자 특수검진센터 개설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부산시민 누구나 무료로 수강이 가능하다.

이번 시민무료건강교실에는 산업체 근로자의 근로환경별 고위험 질병과 건강관리, 2015년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야간작업 근로자 특수검진 등에 대해 1시간 가량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사업주에게도 근로자 특수검진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강연이 끝난 후 질의응답을 통해 시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시간과 추첨을 통해 종합검진권 등 푸짐한 경품을 나눠주는 행사도 이어진다.

올해 2월 개설한 온종합병원 특수검진센터는 지난해 상시 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에 한해서 시행되던 야간근로자 특수검진이 올해부터 50인 이상으로 강화됨에 따라 인력과 장비를 보강했다.

지역 종합병원 최초로 1천평 규모의 검진센터를 병원으로부터 독립되어 별도 운영중인 건강검진서면센터는 특수검진과 출장검진 시행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건강검진센터로 서울대병원 강남검진센터, 연세대병원 강북검진센터 등을 롤모델로 급성장 중에 있다.

온종합병원은 향후 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건강하고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과 근로자 건강 이상의 조기 발견과 전문적인 사후관리서비스를 통해 근로자 건강 보호, 유지와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특수검진센터를 보다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직업환경의학과는 근로자 특수 건강진단 등 근로자 건강진단 및 사후 관리와 질환에 대한 업무 관련성 평가, 직업 특성과 환경요인에 따른 질환에 대한 타 진료과와의 협진 등을 담당하게 된다.

온종합병원 건강검진서면센터 함정오 소장은 “얼마전 20대 여성 근로자의 백혈병이 과거 반도체 제조공장에서 10년 이상 일하면서 발암성 물질인 벤젠 노출에 의한 직업성 암종으로 알려지면서 사회 전반으로 큰 이슈가 되었다”며 “이처럼 산업체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은 일상 업무 중에 자연스럽게 다양한 건강 유해인자에 노출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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