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공부방에 사랑의 인술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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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공부방에 사랑의 인술 펼쳐
  • 김명원
  • 승인 2005.08.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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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을 맞아 저소득층 결식아동들의 보금자리가 되고 있는 공부방에 "사랑의 仁術"이 펼쳐졌다.

서울아산병원(병원장 박건춘)은 지난 11일 강북구 번2동 "사랑의 집" 공부방을 찾아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공부방 어린이들에게 건강을 기원하는 "꽃 화분"을 나눠주는 등 다채로운 "희망 나누기" 행사를 펼쳤다.

이번 희망 나누기 행사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등 총 20여 명이 참석해 공부방 어린이들의 건강을 챙기는 한편 공부방 시설 개·보수와 롯데월드 일일 나들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날 무료 건강검진에는 15톤 대형 순회진료 버스가 동원돼 혈액검사, 심전도검사, 방사선검사 등 다양한 검사가 이뤄졌으며, 검사결과 수술 등 입원치료가 요구되는 환자에 대해서는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해 2차진료도 전액 무료로 해 주기로 했다.

특히 이번 의료봉사에는 서울아산병원에서 "맥가이버"로 통하는 "사랑 보듬이" 회원들이 여름휴가를 자진 반납하고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사랑 보듬이 회원 15명은 공부방 창문 안전 바 설치, 전등설치 및 전기 안전장치 수리, 주방 바닥재 교체, 벽체 수리 등 공부방 환경개선을 통해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올해 초 "부실도시락" 파문으로 결식아동들의 영양상태 점검과 건강검진 필요성이 대두된 가운데 지난 4월 "공부방 어린이 건강지킴이" 발대식을 갖고 환경이 열악한 성남 지역 공부방 12곳과 서울 2곳, 인천 3곳, 부천 3곳 등 총 20개 공부방 5백여명의 저소득층 결식아동들에 대한 지속적인 무료 건강검진 사업과 환경개선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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