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병원장 박건춘)은 지난 11일 강북구 번2동 "사랑의 집" 공부방을 찾아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공부방 어린이들에게 건강을 기원하는 "꽃 화분"을 나눠주는 등 다채로운 "희망 나누기" 행사를 펼쳤다.
이번 희망 나누기 행사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등 총 20여 명이 참석해 공부방 어린이들의 건강을 챙기는 한편 공부방 시설 개·보수와 롯데월드 일일 나들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날 무료 건강검진에는 15톤 대형 순회진료 버스가 동원돼 혈액검사, 심전도검사, 방사선검사 등 다양한 검사가 이뤄졌으며, 검사결과 수술 등 입원치료가 요구되는 환자에 대해서는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해 2차진료도 전액 무료로 해 주기로 했다.
특히 이번 의료봉사에는 서울아산병원에서 "맥가이버"로 통하는 "사랑 보듬이" 회원들이 여름휴가를 자진 반납하고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사랑 보듬이 회원 15명은 공부방 창문 안전 바 설치, 전등설치 및 전기 안전장치 수리, 주방 바닥재 교체, 벽체 수리 등 공부방 환경개선을 통해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올해 초 "부실도시락" 파문으로 결식아동들의 영양상태 점검과 건강검진 필요성이 대두된 가운데 지난 4월 "공부방 어린이 건강지킴이" 발대식을 갖고 환경이 열악한 성남 지역 공부방 12곳과 서울 2곳, 인천 3곳, 부천 3곳 등 총 20개 공부방 5백여명의 저소득층 결식아동들에 대한 지속적인 무료 건강검진 사업과 환경개선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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