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민병원, 세계 최고 전문병원 'HSS'와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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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민병원, 세계 최고 전문병원 'HSS'와 협약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4.11.1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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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지역 최초 협력병원 선정…연수교육·의료기술교류 진행
관절·척추수술, 스포츠재활 등 정형외과 질적 수준 향상 도모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인 부민병원(이사장 정흥태)은 11월4일부터 9일까지 미국 뉴욕에 위치한 HSS(Hospital for Special Surgery) 의료진과 병원관계자를 초청해 아시아지역 최초로 의료기술 교류 등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HSS 의료진과 재활센터·수술실·글로벌파트너십 책임자 등이 부산과 서울 부민병원을 방문해 상호 발전방안을 모색했으며, 특히 미국 프로야구 뉴욕메츠와 뉴욕양키즈팀의 주치의를 맡고 있는 의료진들과의 스포츠의학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1836년에 설립돼 미국 내 가장 오래된 정형외과 전문병원의 역사를 갖고 있는 HSS는 세계유명언론인 ‘US News and World Report’에서 매년 정형외과 부문 1위로 선정되고 있다. 205병상에 의료진 308명, 간호사 72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연간 3만건 이상의 수술이 이뤄지고 있다. 인공관절수술과 척추 수술, 류마티스치료, 스포츠의학에 정통하며 선천성 또는 급성 척추질환뿐만 아니라 만성 관절·척추치료에도 뛰어난 실력을 보이고 있다.

이날 HSS 방문단은 부민병원을 방문해 병원투어 및 수술실 참관, 의료진 미팅, 치료프로세스 자문 등을 진행했으며, 부민병원의 수술적·비수술적 치료현황과 개선사항에 대해 함께 논의를 나눴다. 특히 세계최고의 치료프로그램으로 인정받는 HSS의 스포츠의학클리닉과 관련해 부민병원의 시설개선과 프로세스 디자인을 새롭게 제안 받았으며, 2015년 개원 예정인 해운대병원의 스포츠의학센터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구축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부민병원은 이번 협력체결을 통해 매년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행정직 등 직원들이 직접 미국 HSS를 방문해 선진병원의 경영노하우와 미래형의료를 경험할 수 있는 연수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내년 3월 1차팀을 구성해 정기 연수교육을 진행하고, 수시로 별도 연수도 진행할 계획이다.

HSS 교육수련부 로라 로빈스(Laura Robbins) 수석부사장은 “정형외과 영역에서 최고를 지향하는 부민병원의 비전이 HSS가 추구하는 가치와 일치했으며, 우수한 진료시스템과 실적 등을 바탕으로 이번 협력 관계를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미국 코넬대학 교수이자 HSS 정형외과 의료진 대표로 방문한 라나왓(Ranawat) 박사는 “현재 한국의 정형외과 분야는 치료기술과 학술연구에서 매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부민병원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정형외과 영역에서 탁월한 의료서비스를 선도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민병원 정흥태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부민병원의 목표는 아시아 최고의 정형외과 전문병원이 되는 것이다”며 “이번 HSS 협약체결과 의료진 방문, 컨설팅을 통해 2015년 해운대병원의 차별화된 의료서비스 제공과 전문성을 강화하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부민병원 서승석 의무원장은 “HSS 협력체결은 부민병원 뿐만이 아니라 한국 의료계, 특히 정형외과 분야에서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며 “HSS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의료시스템과 뛰어난 교육프로그램 등을 공유해 국내 정형외과의 질과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부민병원은 부산, 구포, 서울 등 총 800병상, 1천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오는 2015년 5월에 해운대병원을 개원할 예정이다. 전문병원이면서 종합병원 형태를 갖추고 있어 맞춤형 토털케어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최근 의사마다 다르게 처방됐던 치료과정을 상황별 매뉴얼로 체계화했으며, 입원환자의 평균재원일수를 크게 단축시켰다. 앞으로 HSS의 치료과정을 참조해 적정재원일수, 재활치료 등 한국형 표준화된 치료매뉴얼을 새롭게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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