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재활병원 로봇 재활치료기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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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재활병원 로봇 재활치료기 도입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4.10.1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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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수가 불구 익명의 후원모임 도움으로 맞춤형 최첨단 치료 시행 가능
▲ 상지 로봇 재활치료기는 가상의 3차원 화면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팔과 어깨 운동을 자연스럽게 따라할 수 있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세브란스 재활병원(병원장 신지철)이 상지 기능장애 환자를 위한 로봇 재활치료기를 최근 도입, 본격적인 치료에 들어갔다. 이로써 세브란스 재활병원은 2011년 증축 및 리모델링을 하며 도입한 로봇보행치료기와 가상현실시스템 도입 이후 이번 상지 로봇 재활치료기로 첨단 재활치료 범위를 더욱 확장하게 됐다.

상지 로봇 재활치료기는 뇌졸중과 뇌 손상, 척추손상 등으로 어깨 관절과 팔꿈치·손목 등 상지 근육의 마비가 초래된 환자들이 로봇 팔을 장착한 후 필요한 운동 치료를 받게 된다.

이때 환자들은 가상의 3차원 화면을 보면서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팔과 어깨 운동을 자연스럽게 따라할 수 있어 능동적인 치료 참여는 물론 점차 향상되는 자신의 신체 기능 상태를 직접 확인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환자별 상황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운동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치료 효과를 더욱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국내 재활치료 전문병원은 낮은 의료수가 및 많은 인력이 요구되는 구조로 돼 있어 국가의 도움 없이 운영하는 병원의 경우 로봇재활치료기와 같은 고가의 최첨단 맞춤형 치료기기를 구입하는 일이 어려운 현실이다.

세브란스 재활병원은 익명의 후원모임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첨단 재활치료기인 상지 로봇 재활치료기기를 도입하게 됐다. 그동안 재활 치료를 받는 환자들을 위해 세브란스 재활병원에 지속적으로 후원을 해오던 이 모임은 뇌졸중, 척추손상 등으로 상지 재활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2억5천만원 상당의 후원금을 모았다.

신지철 세브란스 재활병원장은 “재활병원 후원자들의 기부를 통해 뇌졸중이나 뇌손상, 척추손상으로 재활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맞춤형 첨단치료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지속적인 첨단 재활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한 진료 프로그램 개발 및 치료기 도입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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