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병원약사회, 2014 정책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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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병원약사회, 2014 정책토론회 개최
  • 박현 기자
  • 승인 2014.09.2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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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환자 약물안전관리를 위한 병원약사의 역할' 주제로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이광섭)는 오는 9월23일(화)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입원환자 약물안전관리를 위한 병원약사의 역할'을 주제로 한 2014년도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한국병원약사회는 지난 2012년부터 병원약사 현안을 짚어보고 그 해결책을 찾아보고자,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토론의 자리를 마련해오고 있다.

2013년부터는 토론회를 더 강화하고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하고자 정책위원회를 새로 신설하고 정책특보를 선임해 병원약사 인력부족, 무자격자 조제만연, 약대6년제 병원실무실습 마련, 복약지도 의무화 등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그간 유관 단체들을 찾아가 간담회 및 미팅을 가진 바 있으며 이에 정책위원회 주요 사업으로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와 함께 ‘환자안전’을 주제로 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수 있었다.

올해는 '환자안전' 중에서도 특히 입원환자의 의약품 사용 안전에 초점을 맞추어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

지난 4월에 발생한 세월호 사건을 비롯해 올해는 유난히 대형 사건사고의 발생이 빈번해 그 어느 때보다 국민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있다.

의료기관에서도 무자격자조제 및 의약품 사용과오 등은 여전히 환자안전을 침해하고 위협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병원약사들의 자체적인 노력뿐 아니라 국회와 정부, 관련단체, 의료진, 환자, 소비자단체들까지 다 같이 힘을 합쳐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환자안전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가천대학교 보건대학원 박하정 원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주제발표 및 패널토의 지정토론, 질의응답 및 전체 토론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첫 번째 발표는 '입원환자 약물안전 관리-선진 외국 사례'란 제목으로 존스홉킨스대학 정헌재 박사가 강연한다.

정헌재 박사는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보건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캐나다 환자안전 연구원의 패컬티(faculty)로 캐나다 전반에서 쓰여질 환자안전 관리 프레임워크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국제의료질관리학회(ISQua) 펠로우, 존스홉킨스 대학원의 펠로우, 환자안전연구회 국제협력이사, 한국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연구자문위원, 의료통계학과 관련된 국제학술지의 심사위원단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그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존스홉킨스 총동문회 올해의 '자랑스러운 동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정 박사는 강연을 통해 먼저 '환자안전'의 개념을 살펴보고 안전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시스템적 접근을 통해 처방-조제-투약 등 약물사용단계별로 어떠한 문제점이 있어 이를 어떠한 혁신과정을 통해 오늘날의 안전관리체계를 갖추게 됐는지를 강의할 예정이다.

특히 병원에서 약물사용단계의 안전성을 극대화시키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존재가 임상약사라는 점을 다양한 근거와 사례를 들어 소개할 예정이다.

선진 외국에서의 입원환자 약물안전관리시스템을 이해함으로써 국내 의료기관에서 필요한 환자 약물안전관리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중요한 발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한국병원약사회 은종영 부회장은 ‘국내 입원환자 약물안전관리 현황과 문제점’을 주제로 주제발표를 한다.

한국병원약사회는 이번 정책토론회에 앞서 전문여론조사업체에 의뢰하여 전국 20세 이상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병원약사의 존재와 역할에 대한 국민 인식도 조사를 실시했으며 은종영 부회장의 발표내용에 인식도 조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국민들이 입원기간 중 병원약사들로부터 직접적인 서비스를 받고 있지 못한 데에는 약사인력의 절대적 부족, 약제수가 미비, 제반여건 등의 미흡함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지에 대한 제언을 할 예정이다.

주제발표가 끝난 후 이어질 정책토론회 패널토의는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최성철 이사, 녹색소비자연대 조윤미 대표, 서울대학교병원 중환자실 전담 류호걸 교수, 대한병원협회 장호근 보험이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동숙 약제평가연구팀장, 그리고 보건복지부 약무정책과장 등 6명의 토론자가 주제발표 관련 지정토론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지정토론에이어 질의응답 및 전체토론을 통해 병원약사 인력난으로 인한 무자격자 조제실태와 해결방안, 병원약제서비스의 방향, 그리고 병원약사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전문약사제도의 활성화까지 각계각층의 입장과 제언을 들을 수 있는 아주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광섭 회장은 “한국병원약사회는 지난해부터 계속해서 병원약사 현안해결을 위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비롯해 복지부, 대한약사회, 대한병원협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과 간담회를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약사 인력난과 그로 인한 무자격자 조제와 병원약제서비스의 질 저하 문제, 나아가 국민건강의 위협까지 산적한 난제들이 많음에 모두가 공감하며 공동의 과제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데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또 “함께 모여 머리를 맞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어 매우 기쁘며 토론 그 자체만으로도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쪼록 문제점 해결과 개선방안을 모색함으로써 환자들의 안전한 약물관리 강화에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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