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상상황에서 우편망으로 약품 배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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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상상황에서 우편망으로 약품 배달 검토
  • 윤종원
  • 승인 2005.08.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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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독감이 창궐하거나 바이오 테러 공격을 받을 경우 등 비상상황에서 우편 혹은 일선 소방서를 통해 약품을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마이크 리빗 보건후생부(HHS) 장관이 2일 말했다.

리빗 장관은 이날 AP통신 기자 및 편집자들과 가진 회견에서 미국에서 비상상황에서 약품 배달망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우편 혹은 일선 소방서를 통해 약품을 배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감이 창궐할 가능성은 틀림없이 있으며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위험은 도처에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정부는 특히 사람들이 조류 독감에 면역력이 없는 것을 염려하고 있는데 지난 2004년 이후 109명이 조류독감에 감염되어 55명이 사망했다.

리빗 장관은 2천만 회분의 조류독감 백신과 조류독감 치료제인 항(抗)바이러스성 약제 타미플루 2천만회분을 비축한다는 기본방침을 세웠다고 밝히고 아직 임상실험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리빗 장관은 만약의 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12시간 이내에 치료 약품을 배달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실험한 결과, 배달에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약품을 필요한 사람의 손에까지 배달하는 데 문제점을 발견한 만큼 우편 배달망을 이용하고 일선 소방서를 약품배급장소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빗 장관은 조류독감 백신을 대량 생산하는 데 4~6개월 걸릴 것이라고 밝히고 독감백신과 조류독감 백신을 생산하는 데 시설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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