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쓰촨에 백신 투입..괴질 진정기미
상태바
中쓰촨에 백신 투입..괴질 진정기미
  • 윤종원
  • 승인 2005.08.02 0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쓰촨(四川)성 돼지 연쇄상구균 사태가 점차 진정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보건당국이 감염 돼지에게 접종시킬 1차 백신을 투입하는 등 전염병 확산 차단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후 광저우(廣州) 제약회사에서 제조된 160상자의 백신이 쓰촨성 성도 청두(成都)로 공수돼 곧바로 접종에 들어갔다고 중국 언론이 1일 보도했다.

이는 돼지 35만마리에게 접종할 수 있는 물량으로 이 회사는 현재 1천만마리의 돼지에게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의 백신을 제조, 조만간 현지로 보낼 예정이다.

백신을 15일 이내에 두차례에 걸쳐 접종받은 돼지는 향후 4개월간 면역기간이 형성된다.

중국 위생부는 지난달 31일 7명의 추가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전체 감염자는 181명으로 늘어났으나 추가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은채 전날 수치(34명)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돼지 연쇄상구균이 처음 발생한 쯔양(資陽)시는 지난 3일동안 새로운 감염자가 전혀 발생하지 않아 기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쯔양시에 파견된 가오창(高强) 중국 위생부장은 돼지 연쇄상구균에 의한 감염자 확산은 점차 진정되고 있지만 상황은 아직 위중하다며 사전 방역을 강화하고 사망자를 최소로 유지할 것을 지시했다.

현재 쓰촨에는 5만 명의 보건 위생 담당 관리와 직원들이 파견된 상태다.

쓰촨성 위생성은 양돈농가가 강제 살처분 등을 우려해 돼지 질병 사실을 알리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해 수의사나 관리들에게 연쇄상구균에 감염된 돼지를 통보하는 농가에 보상을 제공하는 방안을 도입했다.

쓰촨성은 중국 최대 돈육생산지의 한 곳으로 지난해 중국에서 생산된 6억1천800만 마리의 돼지 가운데 쓰촨이 14%를 점유하고 있다.

한편 광둥성에서는 당국이 시장과 냉동창고, 정육점 등에 대해 일제 조사를 벌여 돼지 연쇄상구균이 발생한 쓰촨성에서 반입된 냉동 및 생 돈육 156t을 압류한 다음 판매 금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