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의료계, 독감 확산에 대책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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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의료계, 독감 확산에 대책없어
  • 윤종원
  • 승인 2005.08.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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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퇴치를 위해 대책을 준비중인 공공 보건 관계자들은 세계가 독감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의학적 무기를 갖고 있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3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현재 공공 보건 전문가들과 의약품 제조업체들은 독감을 예방치료할 백신과 약품, 전략을 개발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면서 국제적인 협력 계획도 세우고 있지만 이같은 노력이 결실을 보기 위해서는 몇년이 걸린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수십년만에 가장 위험한 독감 변종인 조류독감 바이러스 "H5N1"이 거의 한달만에 새로운 종류의 새들과 사람들에게까지 전염됐다면서 만일 이 바이러스가 내년에 확산하기 시작한다면 세계는 잠재적으로 수백만명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이 질병에 대해 약간의 실험용 백신만을 갖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 실험용 백신이 효과적이라는 것이 입증되고 세계의 모든 독감 백신 제조업체들이 백신을 만들기 시작한다해도 정식 백신을 처음 사용할 수 있게되기 까지는 4개월이 걸릴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그때쯤에는 이 병균이 모든 대륙에 퍼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론적으로는 항생제가 독감 발병 속도를 느리게 해서 시간을 벌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문제는 조류독감에 효과가 있는 승인된 항생제는 `오셀타미비르(oseltamivir)" 한가지 뿐이라는 것이다. 현재 이 항생제는 광범위한 사용을 할 수 있을 만큼 많은 재고가 없다. 또 적은 양의 이 항생제를 이 질병을 늦출 최선의 방법으로 배포할 계획도 현재로서는 없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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