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환자 21만명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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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국인환자 21만명 유치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4.05.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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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수입 약 4천억원 달해.. 국가별로는 중국, 미국, 러시아 순으로 많아
2013년도에 총 21만여 명의 해외환자가 국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고 이에 따른 진료수입은 약 4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외국인환자 진료기관이 제출한 2013년 사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한국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은 외국인환자가 총 191개국 21만1천218명이라고 5월20일 밝혔다.

외국인환자의 국적별 분포를 살펴보면 중국, 미국, 러시아, 일본, 몽골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러시아 환자는 2만4천명으로 2012년 1만6천여 명에서 46% 증가해 집계를 낸 이래 처음으로 3위로 부상했다.

또 정부 간 환자송출 협약의 성과로 아랍에미리트 환자는 전년 342명 대비 1천151명으로 약 237% 증가했다. 아랍에미리트의 경우 1인당 평균진료비는 1천771만원으로 외국인환자 1인당 평균진료비 186만원에 비해 약 9.5배에 달한다.

이 외에도 카자흐스탄,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 G2G 협력을 지속하고 있는 전략국가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2009-2013 외국인환자 유치 현황(단위 : 명, %)
외국인환자 진료에 따른 수입은 3천934억원으로 전년의 2천673억원 대비 약 47% 증가했다.

1인당 평균진료비는 186만원(전년 대비 10.7% 증가)으로 내국인 1인당 연간진료비 102만원의 1.8배 정도 규모다.

1억원 이상 고액환자는 117명으로 전년(82명) 대비 약 43.% 증가했다. 중국인 환자는 환자수와 더불어 총 진료비도 1위로 총 1천16억원, 그 다음으로 러시아 환자가 879억원을 지출했다.

국가별 1인당 진료비 1위는 아랍에미리트 1천771만원, 2위는 카자흐스탄으로 456만원 순이다.

진료유형별로 살펴보면 입원진료를 받았던 외국인환자는 2만137명으로 2009년 이후 연평균 약 51%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입원환자의 평균 재원기간은 12.3일이다.

전년대비 5만명의 외국인환자가 증가한 데는 중국환자와 러시아환자가 전년 대비 총 3만명 이상 증가해 전체 증가분의 60%를 차지하며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환자는 성형외과, 내과, 피부과 진료를 선호했으며 러시아환자는 내과, 검진센터, 산부인과, 일반외과, 피부과를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선정된 이래 5년간 63만명 이상의 외국인환자가 한국 의료를 선택했고, 이들은 약 1조원(9.5억달러)의 진료비를 지출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가 ‘2020년 외국인환자 100만명 유치를 위한 퀀텀 점프의 원년’인 만큼 범부처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총력 지원할 것이며, 그간의 제도 개선 중심에서 벗어나 정부 간(G2G) 협력을 지속 강화하고 한국 의료홍보, 외국의료인 연수, 나눔의료, 융복합유치모델 육성 등의 사업을 확대해 외국인환자 유치 인프라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 Pre-Post Care 센터 확대 개소 등을 통해 환자 유입 경로를 다변화하는 한편 불법사례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지자체 및 유관 기관과 협력하는 등 국내 외국인환자 유치시장의 질서 안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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