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조류독감 백신 대량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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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조류독감 백신 대량 구매
  • 윤종원
  • 승인 2005.07.2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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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베트남에서 조류독감이 본격적으로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나온 가운데 베트남 정부가 가금류 방역작업에 필요한 백신을 대량으로 구매할 계획을 밝혔다.

국영 베트남통신(VNA)은 21일 농촌개발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닭과 오리 등 가금류에 대한 방역작업의 하나로 중국과 네덜란드로부터 백신을 대량으로 구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VNA는 구매량이 4억5천만번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라면서, 이를 전국 64개 시.도에 공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 백신은 일반 판매되지 않는다.

농촌개발부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되는 이 백신으로 거의 모든 가금류에 대해 투약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닭의 경우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일종이면서도 전염성이 상대적으로 약한 H5N2 예방을 위해 3차례 투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조류독감의 또 다른 매개체로 알려진 오리의 경우 H5N1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백신이 투약된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베트남 정부는 백신 도입 작업이 끝나면 빠르면 다음달 초부터 북부의 남딩 성과 남부의 티엔 장 성을 시작으로 백신투약작업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부이 꽝 안 농촌개발부 대변인 겸 가축위생국장은 지난 17일 VNA와의 회견에서 당국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육농가들이 관련 규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런 추세라면 올 겨울 베트남에서 조류독감이 본격적으로 재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안 국장은 캄보디아와 국경을 맞댄 메콩강 유역인 벤 쩨 성에서 조류독감이 재발한 사례가 이를 잘 대변해주고 있다면서, 조사 결과 일부 농가에서는 내년 1월까지 사육이 금지된 오리를 비위생적으로 사육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농가들의 이런 행위는 조류독감 퇴치를 위한 전면전은 선포한 베트남 당국의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비난한 뒤 앞으로 이런 불법행위를 적극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국장은 500∼1천마리 규모인 영세 사육농가의 경우도 가옥, 고속도로, 학교 등으로부터 일정한 거리 밖에서 사육장을 운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2003년말 조류독감이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39명이 이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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