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항암분야 연구지원 프로그램(Oncology Research Program) 시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는 한국 연구진의 12개 항암분야 초기 중개 연구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항암분야는 한국 환자들의 다양한 의학적 니즈가 충족되지 않은 분야 중 하나로 암환자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 사망원인 1위 또한 암이다. 2001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의 암환자 수는 두 배 가까이 증가해 현재 21만8천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이번 연구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암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제의 개발에 기여하고자 한다.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국내 항암 분야 연구진으로부터 초기 연구 프로젝트 신청서를 접수 받는다.
연구주제는 항암 분야의 중개연구에 관한 것으로 지원자는 4월15일까지 연구개발 예비 제안서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홈페이지 (www.khidi.or.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구체적인 지원 금액 내용은 공개되지 않는다.
아스트라제네카 항암 연구 개발팀(Oncology iMed)은 예비 제안서를 검토, 심사해 5월 중 4개 프로젝트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연구진은 해당 기관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의 연구지원금을 받게 되며 아스트라제네카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의 일환으로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암제 신약후보 물질 중 일부를 전임상 실험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우수 연구진은 아스트라제네카 항암 연구 개발팀의 기술자문 및 협력, 전 세계 아스트라제네카 항암 연구 과학자와의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정기택 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국내 연구진의 신약개발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우수한 한국 연구진과 아스트라제네카의 노하우 공유를 통해 환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신약개발이라는 결실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스티브 양(Steve Yang) 아시아·이머징 마켓 이노베이티브 메디신 그룹 부사장은 “아스트라제네카는 오픈 이노베이션 및 외부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가고 있으며 여러 아이디어를 모으면 전 세계적인 건강문제를 해결하고 환자들에게 가치 있는 약품을 제공할 수 있는 시간을 당길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미 미국, 영국, 대만 등과 오픈이노베이션 협력을 진행했으며, 이번에 한국으로 확대하게 되어 기쁘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한국 항암 연구진의 임상연구뿐 아니라 중개연구의 역량에 대해 깊게 신뢰하며 이번 협력에 따른 결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리즈 채트윈(Liz Chatwin) 사장은 “암은 한국 내 사망원인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이 한국과 전 세계 암환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신약개발의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앞으로도 한국 보건의료계의 적극적인 파트너로서, 한국의 신약 개발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R&D 프로세스 초기단계부터 한국 연구진과의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006년 글로벌제약사 최초로 보건복지부와 '연구개발 및 임상교류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협력하여 국내 연구진의 기초 연구를 지원한 '가상신약개발연구소 프로젝트(Virtual Research Institute)' 등을 진행했다.
2011년에는 보건복지부와 두 번째 MOU, 'Partnering with Korea'를 체결해 한국 보건의료계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지속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