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세계 디자인상 휩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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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세계 디자인상 휩쓸어
  • 박현 기자
  • 승인 2014.01.2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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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에 이어
이번엔 '2014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영예
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이철희)이 헬스커넥트와 공동 개발해 작년 4월에 선보인 '스마트 베드'가 세계를 무대로 하는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을 거듭하는 쾌거를 이루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1월27일 스마트베드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2014년 iF 커뮤니케이션 디자인(iF Communication Design) 프로덕트 인터페이스(Product Interface) 부문 본상인 Winner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분당서울대병원은 세계 3대 디자인어워드 중 2관왕을 차지한 세계 유일의 병원이라는 영예로운 이력을 남기게 됐다.

스마트베드는 지난해 7월 병원 솔루션으로는 세계 최초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 '2014 iF 디자인 어워드'에서는 전 세계 각국의 출품작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스마트베드는 그 중에서도 ▲환자와의 실시간 정보 공유가 가능한 점 ▲중요 정보의 가독성이 높은 점 ▲다양한 환자 상태를 고려해 학습 부담을 줄인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개인 정보보호 등 스마트베드의 핵심 UI 디자인 컨셉이 환자와 의사 또는 병원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유도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또 혁신적으로 개발된 병원솔루션 하나로 병원환경이 환자중심으로 자연스레 바뀌었고 이 같은 긍정적인 변화가 전반적인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이철희 병원장은 “작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 이어 또 한 번 세계 3대 디자인 상을 수상하게 되니 감회가 매우 새롭고 국내 의료 IT 기술이 해외에서 잇따라 수상할 정도로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인정 받게 되어 기쁘다”며 “연초부터 좋은 소식을 접하고 나니 어깨가 무겁고,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대한민국 의료 IT를 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스마트 베드'는 병원 입원환자를 위해 침상 옆에 설치된 개인 맞춤형 의료서비스 플랫폼(어플리케이션)이다.

환자별 개인 일정을 알기 쉽게 표시해주고 다양한 경로로 흩어져서 제공되던 병원의 여러 서비스들을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이를테면 매번 간호사나 보호자 또는 간병인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시트교체나 청소요청, 병실이동 등 입원 생활과 관련된 편의 서비스를 몇 번의 터치로 손쉽게 신청할 수 있게 됐다.

또 퇴원 시 창구에서 따로 발급 받아야 했던 외래 및 입원 기록과 같은 제증명 신청도 같은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병원시스템 중 고질적인 문제였던 제반 서비스의 접근성이 크게 높아져 환자의 불필요한 이동과 대기시간이 현저히 줄어들게 된 것이다.

이 밖에도 환자가 입원 기간 동안 받을 검사의 종류와 자세한 방법, 복용하고 있는 약물의 종류와 복용법 등 의사와 간호사에게 직접 들어야 했던 정보들을 횟수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의 상태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터치패드에 입력해두었다가 담당의사가 회진 시 물어보거나 e-mail을 통해 전달하는 프로그램도 갖췄다. 이 때 제공된 모든 정보는 퇴원해서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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