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자와 교환이식 공동연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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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자와 교환이식 공동연구 추진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2.10.1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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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 신부전 등 고위험군 환자 대상
삼성서울병원 신장내과 김대중 교수

▲ 지난 6월 미국 보스톤에서 개최된 미국이식학회 초청강연 차 하버드대학교에 방문한 김대중 교수(사진 가운데)와 이를 반기며 기념촬영을 함께 한 앨빈 로스 교수(사진 왼쪽).
국내의학자가 2012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하버드대학교의 앨빈 로스 교수와의 장기이식 매칭프로그램을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삼성서울병원 신장내과 김대중 교수로, 2005년 세계 최초로 인터넷을 이용한 신장이식 교환프로그램을 개발한 바 있다.

로스 교수는 학교와 학생, 또는 장기기증자와 장기가 필요한 환자간의 연결프로그램을 개발해 UCLA 로이드 S 섀플리 교수와 공동으로 올해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석학이다. 가장 핵심적인 경제문제, 즉 다른 주체들이 어떻게 하면 잘 연결할 수 있는지를 연구하며 다양한 매칭프로그램이 적용돼야 하는 장기이식 분야에서 수많은 이식환자들을 구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된 것.

김 교수는 자신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로스 교수와 손잡고 이식환자 매칭프로그램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됐다. 세계적 경제석학의 경제학적 알고리즘과 의학 및 IT분야 강국인 한국의 의학자간의 공동연구가 진행되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공동연구는 출산 경험이 많은 여성, 재이식 등 거부반응 고위험군에서 가장 안전하고 유일한 치료법인 신장 교환이식을 활발히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대중 교수는 “교환이식 분야는 우리나라가 최초로 시행했고 실제 및 이론 분야에서 세계를 리드하고 있는 대표적 공적 분야”라며 “공동연구가 결실을 맺게 되면 거부반응 고위험군 환자로서 매칭이 어려운 말기 신부전 환자들도 적기에 치료할 수 있게 될 것”이라 밝혔다. 또한 “세계적 석학과의 공동연구가 진행되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2011년과 2012년 2년 연속 교환이식 프로그램을 주제로 미국이식학회에서 초청강연을 할 정도로 높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로스 교수는 올해 6월 김 교수가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미국이식학회 초청강연 차 하버드대학교를 방문하자 4층 연구실에서 뛰어내려와 함께 기념촬영을 할 정도로 소탈하고 친화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소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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