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공격적 치료, 별 효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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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공격적 치료, 별 효과 없어
  • 병원신문
  • 승인 2011.07.2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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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형(성인)당뇨병 환자들의 혈당수치를 크게 낮추려는 공격적인 치료법은 기대한 만큼의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루이 프라델 (Louis Pradel) 병원의 카트린 코르뉘(Catherine Cornu) 박사는 당뇨병 환자의 혈당수치를 공격적인 방법으로 낮추려고 하는 것이 심혈관질환 또는 모든 원인에 의한 환자의 사망위험을 낮추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7일 보도했다.

코르뉘 박사는 혈당을 낮추기 위한 공격적 치료를 받은 당뇨병 환자 1만8천315명과 표준치료를 받은 환자 1만6천218명 등 총 3만4천533명이 대상이 된 13편의 연구논문을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공격적 치료는 또 뇌졸중, 당뇨병성망막증, 당뇨병성신경병증, 신부전, 족부궤양에 의한 다리절단 등 당뇨병 관련 합병증 위험을 줄여주는 효과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코르뉘 박사는 밝혔다.

다만 비치명적 심장발작(non-fatal heart attack)과 신장에 문제가 있음을 암시하는 미세알부민뇨증(microalbuminuria) 위험이 각각 15%와 10%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공격적 치료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는 중증 저혈당(severe hypoglycemia)을 유발할 위험이 2.33배나 높았다.

이 결과는 공격적으로 혈당을 낮추는 것이 고지혈증과 고혈압 위험인자를 줄이는 것보다 효과가 적으며 따라서 이 3가지를 동시에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최선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코르뉘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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